그림은 나의 좋은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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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나의 좋은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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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을 조용히 지내고 싶어 시작한 그림/김옥순 씨

제6회 한국 수채화 페스티벌이 지난 10일 오후 4시. 서울 시립미술관 경희궁에서 열렸다. 수채화 인구의 저변확대와 일반 시민의 문화적 자본 확대라는 취지에 부응하여 역량 있는 수채화 중진작가들과 수채화를 사랑하는 일반시민의 작품이 어우러진 대규모 수채화 잔치였다. 

수채화 협회 회원 작품과 일반 작가들의 작품이 무려 500점 출품되었으며 그림을 감상하기 위해 나온 가족 친지들로 전시회는 예년에 없는 성황을 이루었다. 

그림에 취미가 있어 그림공부를 꾸준히 해온 경력이 엿보이는 사람들 중에서 지난 6월 광진구의 나루아트센타 전시회에 이어 금년 들어 벌써 3번째 작품을 출품하고 있다는 김옥순 씨(88)를 만나보았다.

- 어릴 때부터 그림을 좋아하셨나요?

“아니에요. 그림을 좋아하거나 관심을 가질 겨를이 없었어요. 어느 날 함께 사는 딸이 ‘내가 왜 이 생각을 못했지’하면서 나를 화실로 데리고 갔어요”

- 그림 공부를 하시면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노년에 만난 미술 선생님이 유머가 있고, 정서가 아름다운 분 같아요. 그래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친한 벗도 만나고 교양 있는 젊은이들과 어울려서 그림공부를 잘 하고 있어요.”

- 이 페스티벌에 참가하신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제 직품을 출품하여 전국의 수준 높은 화가들과 그들의 작품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봐요. 저로선 영광이죠.”

- 선생님의 출품작에 대해서 한 마디 해주세요.

“나의 그림‘모슬포의 유채’를 보고 있으면 마음에 평화가 유채향기처럼 몰려와요. 그러나 아직은 미숙하다고 스스로 느끼고 있습니다.”

- 앞으로도 계속 그림을 그리실 계획이신지요?

“그럼요. 그림을 그리면서 차츰 그림이 완숙 단계에 접어들면 자연스럽게 내 90 인생도 그림에 담아내고 싶습니다.”

김옥순 씨는 축하해 주러 온 손 자녀들과 함께 밝게 웃어 보였다.  한국수채화페스티벌은 7월 10일~7월 16일까지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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