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3시 서울 나루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운현궁 로맨스>(연출 이기쁨, 정종임 작 경민선) 프레스콜이 열렸다.
꽃처럼 피고 진, 최초의 여류명창 진채선의 삶과 사랑을 창작판소리의 신선한 재미와 아름다운 국악선율의 음악으로 감동을 주는 <운현궁 로맨스>는 결혼을 앞둔 고종과 결혼축가연을 부르기 위해 궁에 들어온 19살 진채선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전통판소리는 소리꾼과 고수 두 명이 등장하여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우리 음악이지만 접할 기회가 없는 판소리를, 전통판소리의 창법과 선율은 유지하면서도, 서양악기를 이용하여 반주를 하는 형식으로 하여, 일반 관객도 익숙한 느낌으로 판소리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연극배우가 함께 참여하여 안정감 있는 연기를 볼 수 있으며, 국악뮤지컬집단 타루의 단원들이 공동창작과정을 통해 작창한 판소리음악은 좀 더 성숙한 국악뮤지컬을 만들어냈다.
풋풋한 두 연인은 '로미와 줄리엣'이 그랫듯이, '춘향이와 이도령'이 그랬듯이, 첫사랑에 빠져 신분을 뛰어넘는 사랑을 하게 된다. '춘향가' 대목들 중 '사랑가'를 중심으로 채선과 어린 고종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며 가을 밤, 아련한 기억으로 혹은 설레는 마음으로 관객과 만날 것이다.
이 날 뮤지컬넘버 1장.명창열전, 2장.기획,춘향가, 3장.소년,소녀, 4장.아버지와 아들, 5장.운현궁 소리판, 6장.사랑, 그리고 불안, 7장.석파란, 8장.발각, 9장.분노, 10장.완창, 춘향가, 11장.혼인을 이갑선(흥선대원군 역), 김용화(이날치 역), 김진성(신재효 역), 조엘라(진채선 역), 송보라(왈짜패,호위무사,대신 역), 이성희(소리패,신하,대신,사령 역), 김성환(박만순 역), 신창주(윤봉사 역), 서어진(고종 역), 이원경(소리패,대신,사령,민비 역), 김재혁(김세종 역), 박진철(왈짜패, 사령 역)이 출연해 공연을 진행했다.
뮤지컬 <운현궁 로맨스>는 21일까지 공연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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