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5일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대책협의회’ 1차 회의를 열어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자 이달 말부터 300만 원 이상 금액에 대한 ‘지연인출’ 방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따라서 빠르면 오는 6월 말부터 보이스 피싱 피해를 막도록 300만 원 이상 계좌 간 이체금액은 이체 10분 뒤에 찾을 수 있게 된다.
또 공인인증서 재발급을 신청할 때 단말기를 지정하는 등 추가인증 절차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우선 3분기부터 희망자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올해 말부터는 전면 시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보이스 피싱 피해를 보지 않으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카드 및 공인인증서 정보를 타인에게 알리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금융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보이스 피싱 피해는 2천485건에 274억원에 달했으며, 이 중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는 2011년 11∼12월 사이 1천189건 120억원, 2012년 1∼2월 사이 119건 9억5천만원, 2012년 3∼4월 사이 199건 17억4천만원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피싱 사이트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오히려 늘어나, 피싱사이트 차단건수는 지난 2월 489건에서 3월 483건, 4월 1천310건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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