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촉구
여야 유력 정치인 가운데 새누리당 소속의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처음으로 12월 대선에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김 지사의 전격 선언에 자극받아 그동안 대선 출마 시기를 조심스럽게 저울질해온 여야 중진 정치인과 외부 유력 인사의 출마 선언도 잇따를 것이라고 한다.
여권의 대선 유력후보군으로 꼽혀온 정몽준 의원은 이르면 이달 말께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재오 의원도 다음 달,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이들 대선 후보자들의 행보가 주목된다.민주당 등 야권도 예외는 아니다.
아직 누구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여러 사람이 준비에 나섰다고 한다.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은 열흘간의 유럽 5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정책 구상을 가다듬으려는 것이라는데 정계에서는 대선 행보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한다.
아직 정중동의 모습이지만 문재인, 정세균, 정동영 등 상임고문들과 김두관 경남 지사도 머지않아 출마 관련 움직임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다.여권에서는 정운찬 전 총리의 경선 참여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는 소식도 들린다. 이밖에 그간 상대적으로 관심권 밖에 있던 인사들이 경쟁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래저래 향후 대권 경쟁 구도는 정치권은 물론 전 국민의 비상한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4.11 총선에 이어 오는 12월 19일에 치러질 대선이 나라의 운명을 가름할 만큼 중요하다는 데 이의를 달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다. 대권 레이스가 본격 점화된 상황에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에 나설 주자들과, 여야의 경선 과정에 눈길이 쏠릴 수밖에 없는 까닭이다. 대선을 7개월 앞두고 김문수 경기지사의 출마 선언으로 여권의 대권 경쟁에 바야흐로 불이 붙은 형국이다.
현 시점에서 가장 큰 관심거리라면 뭐니뭐니해도 누가, 언제 후속적인 출마 선언을 하느냐일 것이다. 또 하나는 누구나 납득할만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이 이뤄질 것이냐 하는 점이다. 김문수 지사는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 룰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본선 경쟁력을 가늠하려면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여당 일각에서는 최근 박근혜 대선후보 추대론까지 나왔는데 심지어 친박계 안에서 조차 비판적인 시각이 대두했다고 한다. 민주주의의 기본 룰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다음 달 15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앞둔 새누리당이 깊이 되새겨야 할 대목이 아닌가 한다.
23일부터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다고 하니 여야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출마 선언과 함께 후보 등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아울러 자연스럽게 대선 예비후보들이 참여하게 될 경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경선은 공정성과 투명성이 관건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여든 야든 마찬가지다. 국민은 안중에 없으면서 국민을 들먹이는 이율배반적 행태는 지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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