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하드웨어 산업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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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하드웨어 산업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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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미국, 중국, 대만 등 각국 시장 쟁탈 치열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의 정보기술(IT)수출국으로 부상한 인도가 최근 정부의 소비세 및 특별할증세를 대폭 인함에 따라 컴퓨터 하드웨어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리빙 미디어 인디아사에 따르면, 인도 최대의 하드웨어 업체인 에이치시엘 인포시스템즈(HCL Infosystems)사의 2003년 하드웨어 사업은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56%나 성장했다.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인 아자이 초두리(Ajay Choudhury)는 “(하드웨어 부문의 호황 덕분에) 이제 교육과 시장 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력이 생겼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법인을 대상으로 영업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위프로 인포테크(Wipro Infotech)사의 수레쉬 바스와니(Suresh Vaswani)회장도 에이치시엘 인포시스템즈사에는 못 미치지만 약 30%의 매출증가를 예상하고 있는 등 인도의 하드웨어 산업은 눈부시게 성장을 하고 있다.

인도의 하드웨어 산업이 이와 같은 활황의 주된 이유는 가격하락이라고 볼 수 있다. 일부 분석에 따르면 인도 내의 데스크톱 가격이 대당 1만5천루피(우리돈 39만원)이하로 떨어질 경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도 티비에스 전자(TVS Electronics)사의 나렌드라 파니(Narendra Pani)부회장은 한 발 더 나아가 데스크톱 가격이 1만루피(26만원), 랩톱 가격이 3만루피(78만원)이하로 하락하면 하드웨어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기술에 사활을 걸다시피 한 인도 정부는 소프트웨어뿐만이 아니라 하드웨어 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하드웨어에 대한 소비세를 기존의 16%에서 8%로 대폭 인하하고, 4%에 이르는 특별할증세를 철폐했다. 이로 인해 HCL사의 데스크톱인 이지비(Ezeebee)의 소매가격은 1만7,990루피(46만7천원)로 낮아졌고 제니스(Zenith)사의 가격은 1만6천루피(41만6천원)로 인하됐다.

인도 하드웨어 산업의 호황의 또 다른 촉매제는 소매 매출과 정부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인도에서 시판 될 것으로 보이는 300만대 PC 중 33%에 해당하는 100만대가 일반 가정에 판매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앙정부와 일부 주(州)정부의 전자정부계획도 PC매출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의 개발과 함께 이처럼 수요기반이 확대되면서 인도에 진출한 하드웨어 업체들은 생산량과 생산능력을 확장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예로 대만의 에이서(Acer)는 인도 폰디체리(Pondicherry)소재 PC 조립라인의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한국의 엘지(LG)도 과거 가전제품처럼 PC에서도 생산량을 늘릴 기미를 보이고 있다. 폰디체리에 5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아이비엠(IBM)도 인도에서 대규모 생산설비를 확보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인도 하드웨어 시장에 발빠르게 대응하기 시작했다.

주목할 것은 지난해 26억 달러의 PC 매출을 올린 중국의 거대기업 레전드(Legend)사가 인도의 하드웨어 시장에 뛰어들기는 시간 문제로 보고 있으며 중국의 인도에서의 도전이 주목받고 있다. 거대 인구를 가진 인도의 구매력을 가진 사람들의 수는 1억명 수준으로 한반도 전체 인구를 훌쩍 뛰어 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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