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 봄부터 버스정보안내전광판에 황사정보 표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서울시, 올 봄부터 버스정보안내전광판에 황사정보 표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봄은 기다려지지만 봄과 함께 찾아오는 황사는 불청객이다. 

이에 서울시가 올해부터 서울시내 702개 버스정보안내전광판에 황사정보를 실시간 표출하는 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하는 등 ‘황사재난관리대책’을 추진, 시민들이 정보를 빨리 알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고 27일(월) 밝혔다. 

‘황사재난관리대책’의 주요 골자는 ▲황사상황실 설치 및 감시·대응 ▲서울시내 총 856개 전광판, FAX, 전화 활용 안내 ▲SMS 신청시민 등 19만명에 시민행동요령 등 전파 ▲도로분진청소차 20대·물청소차 237대 활용해 재비산 방지 등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에 황사정보를 표출해오던 교통전광판(141개소)과 대기환경전광판(12개소)에 더해 버스정보안내전광판 702개소와 대기오염전광판 1개소를 새롭게 운영, 총 856개 전광판을 활용해 황사주의보·경보 및 행동요령 등을 알린다. 

시는 황사예·경·특보를 발령하면, 곧바로 시, 자치구, 보건환경연구원에 황사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황사정보알림서비스(SMS)에 등록한 시민 등 19만 명, 자치구·지하철·공원 등에 휴대전화와 문자메시지, 팩스 등으로 황사 상황, 행동요령 등을 신속 전파한다. 

황사상황실은 ‘서울시청 남산별관 대기환경정보센터’에 설치돼 황사의 발생과 이동현황 감시, 황사주의보·경보 전파 등의 업무를 수행하며, 황사가 재난수준으로 확대되면 보건, 경제 등 재난안전 관련부서가 합동으로 참여해 ‘황사재난대책본부’로 확대 운영된다. 

서울시와 자치구는 학교, 방송, 지하철, 공원, 병원, 유아시설, 노인정, 아파트, 음식점, 정밀산업체 등에 문자, FAX, 음성 등으로 황사 정보 및 행동요령을 전달하고, SMS 신청시민에 대해서는 시에서 1만명, 자치구에서 18만 명에게 상황을 전파한다. 

이때 문자를 받은 학교주변 음식점들은 노상의 음식을 비닐로 덮는 등 식품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고, 황사 예·경보 상황을 전달받은 반도체 제조업체, 정밀기계 제조업체 등 미세먼지에 취약한 제조업체는 관리를 강화하도록 한다. 

이밖에도 홈페이지, 트위터 등에서도 황사정보 및 시민행동요령을 안내하게 된다. 

황사예보 휴대폰 문자 서비스를 원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대기환경정보센터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도로상의 먼지를 제거하는 분진청소차 20대와 도로물청소차 237대를 동원해 대대적으로 주·야간 도로청소를 실시, 황사의 재비산(再飛散)에 의한 대기오염을 막는다. 

황사는 시정 저해, 호흡기 과부하, 광합성 저해, 정밀산업 피해 등 직접적인 피해와 함께 중금속 농도 상승, 유해세균과 곰팡이 증가에 따른 질병유발 등 간접적 피해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들이 포함돼 차량, 도로 등에 쌓였던 황사먼지가 다시 날리는 등 재비산되면 대기오염 등 2차적인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이때 황사 경보상태가 지속되면, 소방재난본부의 소방차량과 소방인력을 함께 투입해 도로에 쌓인 황사를 깨끗이 씻어낼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시민들의 황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 보호안경·황사마스크·긴소매 의복 등을 착용하는 등 시민행동요령을 제시했다.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부득이 외출시에는 보호안경, 황사마스크, 긴소매 의복 등을 착용한다. 

학교에서는 실외활동을 중지한다. 

황사가 끝난 후에는 집주변과 사업장 주변을 물청소로 깨끗이 세척한다. 

외출 후 귀가 시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고, 감기나 눈병·피부병 등이 발생한 경우에는 바로 가까운 병의원을 찾아 의사와 상담한다. 

정밀제품 제조업체에서는 황사로 인해 불량률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미세먼지 필터가 부착된 환기시설을 사전에 설치한다. 

황사시의 자세한 시민행동요령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의 ‘서울미세먼지예경보’ 메뉴 또는 서울시기후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cleanair.seoul.go.kr)의 예·경보 - ‘황사’ 메뉴에 들어가면 황사주의보·경보 발령현황과 행동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황사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기 위해 환경부·기상청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중국 및 국내 황사관측망, 대기오염측정망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황사의 감시는 환경부와 기상청의 황사관측망 38개소와 황사모델, 황사영상, 서울시 46개 대기오염측정망을 통해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황사의 이동상황과 미세먼지농도 등을 감시하게 된다. 

또, 황사먼지에는 발생이나 이동경로에 따라 중금속과 곰팡이 농도가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공기 중의 중금속과 유해곰팡이도 측정 감시할 계획이다. 

황사시 공기 중에는 납, 카드뮴, 크롬, 구리, 망간, 니켈, 철,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금속성분이 증가하며, 기관지 천식의 원인이 되는 알러지성 곰팡이도 평상시보다 5~7배 증가하게 된다. 

서울시는 올해 봄철 가뭄이 예상돼 황사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평년 수준의 황사관측이 예상돼 더욱 철저한 피해 예방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에서의 황사 관측일은 ’80년대는 1년에 3.9일 정도였으나 ’90년대는 7.7일, 2000년대 이후는 연평균 10.4일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계절별로 보면 봄철이 7.7일, 가을 0.9일, 겨울 1.8일로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됐다. 

또, 작년 황사는 봄철에만 9일간 관측됐으나 예년과 달리 황사 지속시간이 길어 관측일 평균으로 보면 일평균 168㎍/㎥으로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황사는 내몽골고원과 고비사막에서 64%가 발원되고 있고, 그 외에도 황토고원, 타클라마칸사막, 커얼친사막 등 몽골과 중국의 사막과 사막화지대에서 강한 편서풍을 타고 한반도로 유입되고 있다. 

김정웅 서울시 기후대기정보팀장은 “황사가 발생하면 서울시가 제공하는 시민행동요령에 따라 어린이 및 노약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황사가 물러간 후에는 먼지가 다시 날리지 않도록 내 집과 사업장 주변에 대한 물청소를 실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