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치적 숨은 계산 논란 가중시 분열 가능성도
고승덕 한나라당 의원은 8일 출두한 검찰에서 지난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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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당 고승덕 의원 ⓒ 뉴스타운 | ||
전당대회 당시 자신에게 300만원 돈봉투를 건넨 것은 박희태 현 국회의장 측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전대 동봉투사건’이 일파만파로 한나라당을 휘감고 있다.
이에 한나라당 비대위는 9일 ‘돈봉투’사건과 관련해 “책임질 만한 부분이 있다고 보이는 사람들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달라”라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승덕 의원은 이날 서울중앙지검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두해 “지난 2008년 7월 전당대회 2~3일 전에 검정색 뿔테의 안경을 쓴 한 젊은 남자가 의원회관 사무실에 노란색 봉부를 두고 갔으며, 그 안에 현금 100만원씩 넣은 흰 편지봉투 3개가 들어 있었으며, 그 흰 봉투안에 ‘박희태’라는 명함이 들어 있었다”면서 “전당대회 다음날인 7월 4일 이를 확인하고 보좌관을 당사 대표실로 보내서 박 의장의 비서인 K씨에게 되돌려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고승덕 의원은 “돈봉투를 돌려준 20분 뒤 박 의장 측 인사로부터 전화 한 통화를 받았는데 그래서 돈봉투를 보낸 사람을 (누구인지) 확신하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고 의원의 발언이 알려지자 전대 당시 이명박 정권 초기였으며, 당시 실세로 꼽히는 이상득, 이재오 의원 등이 한나라당을 사실상 친이계(이명박계)가 운영했다는 점에서 전대에 돈을 살포한 측에 대한 조사가 이명박 정권 정치자금 수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당시 정치권 관례상 현역의원은 물론 지구당 당원협의회장 중 상당수가 돈을 수수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단지 한나라당뿐 아니라 야권도 거의 유사한 관행이 있었다는 제기도 있어 정치권 전체가 또 하나의 부정과 부패, 비리의 온상임을 드러낸 불행한 현실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번 고승덕 의원의 작심하고 한 진술에 대해 박희태 의장 측은 “수사에는 협조하겠다”고 말하면서도 혐의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어 새로운 정치 음모론과 더불어 고 의원의 돈봉투 폭로가 ‘친이계 정리’ 혹은 고 의원 자신의 정치적 계산이 숨어 있다는 논란 등이 혼조돼 여권 전체가 분열할 수도 있는 민감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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