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현재처럼 부부가 이혼을 하면 즉시로 남남이 되고 견원지간마저도 되는 심각한 현상을 막아보고자 보건복지부에서는 앞으로 부부가 이혼을 하더라도 3~6개월의 이른바 '강제 냉각기간'(이혼 숙려기간)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그 골자였습니다.
이는 이혼한 부부의 80%가 이혼을 후회하고 있음을 고려한 발상이라는데 그래서 그러한 복지부의 안(案)이 조금은 이해가 되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정부까지 나서서 개인적 사생활인 이혼문제에까지 관여하려느냐?"는 국민적 비난 여론이 비등할 개연성이 농후하기에 이 문제는 광범위한 공청회 등의 방법으로서 조심스레 접근하는 것이 타당하리라 싶습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 세계 1위엔 기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배우자의 부정 외에도 빈곤은 또 다른 가정해체의 주인(主因)입니다.
복지부의 고육지책적인 충정을 모르는 바는 아니나 그 이전에 절대빈곤에 시달리고 있는, 그래서 가정해체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정에 복지의 혜택을 먼저 베푸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장 좋은 현실적 방안은 역시(!) 이혼이라는 사단이 불거지기 전에 그 불씨를 제거하려는 부부간의 슬기가 우선이어야 한다는 점이겠습니다.
지금도 부안에서 빚어지고 있는 '핵 폐기장 반대' 극렬시위의 저변에는 정부의 믿을 수 없는 정책이 근인(根因)으로 작용했다는 것이 국민들의 중론입니다. 그러함을 보면서 저는 다시금 제 주변을 천착하게 되었습니다. 가장은 가정의 화목을 위해서라도 아내에겐 언제나 '믿음'을 주어야만 한다는 당위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이혼을 막는 첩경은 뭐니뭐니해도 부부간의 신뢰가 우선입니다. 미국의 자동차 왕 헨리 포드는 자신의 80세 생일잔치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오늘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날 믿어준 아내 덕분이었다."
각설하고 어느새 미국을 제치고 이혼율 세계 1위로 올라섰다는 우리나라의 현주소가 걱정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1등도 이런 1등은 안 해도 되련만.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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