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을 보는 窓] ‘ x 싼 국회’가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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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보는 窓] ‘ x 싼 국회’가 부끄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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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이면 누구든지 “믿을 x 없다”는 말이 회자돼

▲ 김형오 의원의 트위터 캡쳐화면
ⓒ 뉴스타운
31일 국회본회의에서 강용석의원의 ‘제명 안’이 부결됐다. 국회는 이날 강 의원에 대한 ‘제명 안’에 대해 무기명 표결에 붙였다. 결과는 재석의원 259명 중 찬성 111명, 반대 134명, 기권 6명, 무효 8명으로 부결이다.

이날 성경을 인용한 “여러분 가운데 강 의원에게 돌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나는 도저히 돌을 던질 수 없습니다. 이미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에게 또 돌을 던질 것입니까?”란 김형오 한나라당의원의 연설내용이 연일 화제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이 트위터에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김형오의원이 강용석 의원 제명 동의안에 반대하면서 “김영삼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를 되풀이하실 것입니까? 이 정도 일로 제명한다면 우리 중에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라고 되물었다는 것.

졸지에 김영삼 국회제명=강용석 국회제명이 됐다. 또한 당시 본회의에 참석한 국회의원은 강용석 의원의 제명사유가 된 일과 같은 일을 했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철면피’가 됐다.

김형오 의원이 언급한 ‘김영삼 총재 징계의 부끄러운 역사’는 유신말기인 1979년, 당시 제1야당인 신민당과 유신정권인 여당간의 갈등이 깊어지자 여당이 김영삼 총재의 총재직 정지 가처분 결정과 의원직 박탈을 강행하고자 국회에 제명동의안을 냈던 사건을 말한다.

또 강용석 의원은 작년 7월 토론회에 참석했던 대학생들과의 식사자리에서 “아나운서가 되려면 다 줘야 한다.” 또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사모님 없었으면 번호도 땄을 것”이라는 등의 성희롱발언을 했고 이로 인해 질타를 받았다. 또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이라는 유죄를 받았다.

▲ 이정희 의원의 트위터에 의해 화제만발이다
ⓒ 뉴스타운
결국 성희롱 국회의원과 김영삼 전직대통령이 ‘의원직제명’이란 사건에서 동급으로 동일시 돼 버렸다. 강의원이 전에 한나라당 소속이었고 YS 또한 한나라랑 소속 대통령이었단 점에서 더구나 한나라당소속의 5선 전직국회의장의 발언이라 그 여파가 커질 대로 커지는 중이다.

문까지 닫고,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고 자기들만이 모인 국회에서 스스로 x 을 쌌으니 여타 국회의원들 꼴도 말이 아니다. 조선일보의 ‘숨기고 싶은 국회’란 표현이 딱 맞는 오늘날의 x싼 국회의원모습이다. 더구나 여당인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그날 국회에 참석한 민주당 등 야당국회의원들 꼴도 말이 아니다. 김형오 의원이 지적한 “우리 중에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을까요?”에는 강용석 의원의 제명사유가 된 일과 같은 일을 했어도 부끄러움이 없는 ‘철면피’를 자부한 꼴이 됐기 때문이다.

이런 내용을 공개하며 서포라이트를 받은 이정희의원도 같은 꼴이다. 자기들만의 국회에 참석해 상황이나 전하는 소극적 행동 말고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x싸는 모습연출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강하게 어필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또 ‘김진숙’살리는 일에 머리까지 잡혔던 “정동영 국회의원이 그날 국회에 출석했는지 (출석했다면)어떤 모습으로 어떤 행동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그래서 국회의원이면 누구든지 “믿을 x 없다”는 말이 회자되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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