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카다피 항복 촉구하며 리비아 미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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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카다피 항복 촉구하며 리비아 미래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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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 카다피 리비아 안에 있을 것, 해외 도피 정보 없다 밝혀

▲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의 환호하는 시민들과 반군들. Sara Sidner 시엔엔 기자(맨 앞)가 트리폴리에서 방송을 하고 있다/사진 : CNN 화면캡처 ⓒ 뉴스타운

각국의 지도자들은 42년 장기 철권 통치자 리비아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항복할 것을 촉구하며 리비아의 미래 계획 수립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의 극적인 사태 발전을 환영하며 지난 6개월간의 내전 사태의 종식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카다피에게 즉각 항복하라고 촉구하며 더 이상의 유혈 대량학살을 피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중동이나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리비아인들은 일제히 카다피의 몰락을 대환영하며 기뻐하고 있다고 에이피(AP)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전하고 있다.

 

그러나 무아마르 카다피의 행방은 아직 오리무중이다. 미국 국방부는 카다피가 아직 리비아에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그가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정보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은 200억 달러로 알려진 리비아의 동결자산을 리비아의 반정부 세력이 질서를 회복시키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머지않아 해제하겠다고 밝혔고, 프랑스는 다음 주에 (리비아 문제에 대한) 국제회의를 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탈리아는 (리비아의) 재건 계획과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의 회복을 위해 벵가지의 반정부군의 기지에 일단의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 늦게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카다피 몰락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하퍼 캐나다 총리, 카타르 및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지도자들과 분주하게 전화통화를 하며 리비아의 미래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AP는 전했다.

 

캐머런 영국 총리는 “(카다피의) 체제는 몰락 중에 있으며, 카다피는 조건 없이 전투를 중단하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과 기타 다른 국가들은 지금 리비아의 자유, 민주주의 국가로의 효과적인 정권이양을 도울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반정부군이 완전하게 카다피를 축출한 것이 아닌 상태여서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리비아에 대한 새로운 유엔 결의안에 대한 계획을 캐머런 영국 총리와 논의했다. 유엔은 이번 주에 아랍연맹(Arab League), 아프리카연합(Africa Union),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국제기구들과 리비아에 관한 회의를 갖기로 했다면서 카다피와 친 카다피군은 즉각 전투를 중단하고 ‘원만한 정권이양(smooth transition)’을 해 리비아의 자유와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열라고 촉구했다.

 

독일도 카다피 체제가 사라진다면 다른 나라들과 유사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에도 리비아의 동결자산이 약 101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 동결자산을 해제해 리비아의 재건에 유용하게 쓰이게 할 것임을 독일정부도 밝혔다. 독일정부는 이 동결자산은 리비아 국민들이 사용할 자격이 있다고 분명하게 밝혔다.

 

유럽연합은 6개월간의 리비아 내전 중에 인도주의 지원 명분으로 리비아에 2천150만 달러를 지원했으며, 지난 5월 EU는 리비아 동부도시인 벵가지에서 반정부세력의 국민협의회를 지원하기 위해 외교사무실을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카다피의 망명설에 대해 외교가에서는 그가 도피를 할 적당한 국가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벤 알리 튀니지 전 대통령을 받아들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카다피의 경우 망명을 받기 쉽지 않은 상황이고, 이웃국가인 튀니지 역시 벤 알리와는 친한 카다피지만 그가 사우디로 망명하기에는 여의치 않은 상황이며, 남아공이나 몰타 정부도 카다피의 자국으로의 도피설을 일축하는 등 타국으로의 망명이 쉽지 않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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