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영 제주도의회 부의장“탐라대 매각되면 서귀포시는 더욱 황폐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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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영 제주도의회 부의장“탐라대 매각되면 서귀포시는 더욱 황폐화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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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지역을 살린다는 신념아래 건립된 탐라대, 매각은 서귀포를 죽이는 일”

제주시 지역에 비해 시설과 경제분야 등 전반적으로 열악한 서귀포시의 활성화를 독려하기 위해 추진되어 건립됐던 탐라대학교가 제주산업정보대학교와의 통합을 통한 매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이러한 급박산 상황에 고창후 서귀포시장을 비롯한 서귀포지역의 시민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탐라대학교를 매각하는 사태에 대해 격렬한 반대 의사를 천명했다.

 

서귀포시 주민들이 이렇게 반발하는 이유는 탐라대학교 설립 당시, 설립 취지에 동감한 주민들이 탐라대 건립 해당 토지를 헐값에 내줬기 때문.

 

이러한 서귀포시민들의 배신적 절차에 따른 분노를 넘어 허탈감의 상황에 대해 해당 지역구 의원인 허진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허진영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부의장은 탐라대 매각에 서귀포시민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 뉴스타운

Q: 현재 서귀포지역 출신 의원 중에서 탐라대 매각 관련하여 반대입장을 천명하면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탐라대학교가 서귀포시 하원동 산 70번에 설립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지역주민, 시민, 시의회, 행정이 하나가 되어 ‘소나 말을 키우는 것보다 사람 키우는 일이 더 낫다’는 인식을 하여 인재 양성과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던 것이었다.

 

그래서 조상 대대로 물려 내려 온 공동목장 부지 31만여 제곱미터를 당시 시세보다 헐값으로 선뜻 매각할 정도로 모두가 자기 일처럼 앞장 선 결과였다.

 

그런데 이제 학교법인이 설립 당시의 약속을 어기고 대학 통합을 빌미로 수익용 재산으로 전환하려는 것은 서귀포시민의 여망을 저버리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민의 대의 기관으로서 지역 출신 의원이 지역민 모두가 바라는 사안에 대하여 적극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것이다.

 

Q: 탐라대 매각이 서귀포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어떻다고 보는가?

 

전국의 열성적인 지자체장들은 ‘교육이 지역을 살린다’는 모토 아래 교육에 대하여 집중적인 지원을 하는 사례들이 많다.

 

사실 서귀포시의 경우에도 과거 제주대학교의 캠퍼스가 운영될 때만 하더라도 지역에 젊은이들이 넘치는 활기찬 곳이었는데, 제주대학교가 통합 이전하면서 대학이 사라지자 지역이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이에 따라 지역 경제가 침체된 사례를 직접 경험하고 있다.

 

심지어 자녀교육을 위하여 젊은 부부들까지 제주시로 이사를 가는 경우도 다수 있을 정도로 지역의 발전과 교육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서귀포시의 유일한 대학을 매각 추진할 경우 교육의 사각지대로 만들게 되어 젊은이들이 빠져나가버린 황폐한 도시가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Q: 현재 서귀포시민들이 적극 나서는데 반해 서귀포출신 의원들의 활동이 미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서귀포 출신 의원들이 제대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지적은 다소 와전된 면이 있다.

 

실제 한나라당 현정화 의원께서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탐라대 매각 철회를 강력히 요구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민주당의 오충진 의원께서도 도정질문을 통하여 탐라대 부지 활용에 대한 지적을 한 바가 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해군기지, 한라산 등 최근의 굵직굵직한 도정 현안들에 묻혀버리고 있어서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Q: 서귀포시민으로서, 그리고 서귀포출신 의원으로서 어떤 식으로 탐라대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하는가?

 

서귀포 출신 의원으로서는 당연히 탐라대학교 부지를 통합 대학 캠퍼스로 할 것을 요구하는 바다.

 

재단 측의 입장을 감안해서라도 부실 재정을 충당하기 위하여 산업정보대 부지와 탐라대학교 부지의 경제성을 논해 볼 필요도 있다고 본다.

 

당장 대기업에 팔기 좋다고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캠퍼스를 매각하려는 점도 상당히 우려된다.

 

또한 도내 모든 대학들이 제주시내권에 집중되어 있는 상황에서 지역 균형 발전의 차원에서라도 통합 캠퍼스를 서귀포시내에 입지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고도 최선의 해법이라고 할 것이다.

 

Q: 향후 이 문제 해결에 대한 접근 방식은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는가?

 

당초 교육과학기술부가 대학 통합의 조건으로 탐라대 매각을 제시하고 있다고 하는데, 통합 결정이 급박히 진행되는 과정에서 동원학원 측은 지역민들과의 합의 과정이 없었다.

 

사실 대학 설립 과정을 감안한다면 서귀포시민의 반발은 충분히 예견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학원 측은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거나 서귀포시민의 건의를 받아들인 바도 없다고 할 것이다.

 

더군다나 교육용 기본재산을 매각하기 위한 수익용 기본재산의 용도변경에 대하여 도시관리계획 변경권한을 가진 서귀포시가 불가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탐라대 매각은 서귀포시민의 목소리가 가장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일각에서는 탐라대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제주도립서귀포국제대학 설립 제안이 나올 정도로 서귀포시민이 지니고 있는 탐라대학교에 대한 애정을 감안해서라도, 동원학원에는 물론 교육과학기술부에도 건의문을 보내어 강력한 시민의 의지를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본다.

 

Q: 도의회 입장에서 이번 문제에 대한 입장은 어떠한가? 혹은 어떻게 진행될 것인가?

 

아직까지 도의회에서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고 다만 서귀포를 지역구로 하는 의원님들간의 의견 교환을 하는 정도다.

 

지역구 의원으로 구성된 의회이지만 이번 사태의 접근은 지역구 차원을 떠나 제주 지역의 균형있는 발전을 도모하는 방안으로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의회 차원에서 탐라대 매각과 관련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하여 동원교육학원의 입장은 물론 의원님들 간의 의사소통의 과정도 필요하다.

 

Q: 이번 문제는 우근민 도지사는 물론 교과부, 가칭 ‘제주국제대’와 협의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보여진다. 엉켜버린 실타래를 푸는 방법이 있다고 보는가?

 

현재 서귀포시장이 나서서 탐라대 타 용도 전환을 막겠다고 하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도립대학 설립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상 행정시장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현실적인 해결의 실마리는 우근민지사에게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기실 도지사의 관심을 끌어들이기 위한 시장의 역할이 상당히 미미했다고 보여진다.

 

대학운영에 대한 직접적인 관할은 교과부에 있기 때문에 중앙행정부서인 교과부와의 협상을 이끌어내는 것 역시 우 지사에게 달려있다.

 

도민들에게, 특히 서귀포시민들에게 탐라대 매각에 대하여 도지사가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를 밝히고 하루속히 협상의 장에 나서야 할 것이다.

 

Q: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반대, 경빙사업 반대 등 여타 도의원들과 달리 굵직한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표명을 하고 나서는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제주 도민의 생명수인 지하수는 공수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정의 물산업에 대한 정책에는 일관성을 잃어버리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공항의 사유화 논란과 관련하여 당초 약속했던 제주지역에 기여한 바가 전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경빙산업은 제2 경마장을 만드는 것과 다름없어, 그간 경마로 인한 도민들의 피해를 감안했을 때, 사실 사람이 직접 관여하는 도박산업이 된다는 점에서 경마산업보다 그 악영향이 훨씬 더 크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스링크 건립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경빙 도입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도민주 51%를 운운한다는 것은 도민 전체를 소위 도박산업에 끌어들여 도민 사회 전체를 아우성으로 만들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할 것이다.

 

이렇게 작금의 지하수 문제와 경빙산업 도입의 문제가 제주 사회 전반에 미치는 폐해와 도민의 정서를 감안한다면 어떠한 변명의 여지없이 강력히 막아야 할 것이고 이는 도의원으로서 마땅한 책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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