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보훈부 장관, 순천역 광장에 '학도병 현충시설' 건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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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보훈부 장관, 순천역 광장에 '학도병 현충시설' 건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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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 전면 철회 촉구
28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순천역 광장에서 호남학도병 현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국가보훈부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28일 중국 공산당과 북한을 위해 헌신한 '정율성'의 '역사공원 조성 사업' 전면 철회를 촉구하며, 순천역 광장에 호남학도병 현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6·25전쟁 발발 당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학생들이 집결해 학도병 출정식을 가졌던 전남 순천역을 찾아 "정율성은 우리 국민과 국군의 가슴에 총과 칼을 들이댔던 적들의 사기를 북돋웠던 응원대장이었다"며 "공산세력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수많은 애국 영령의 원한과 피가 아직 식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장관은 "학생들에게 공산당의 나팔수를 기억하게 하고 기리겠다는 시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국민의 소중한 예산은 단 1원도 대한민국의 가치에 반하는 곳에 사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서는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적을 기념하는 사업을 막지 못한다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있을 자격이 없는 것"이라고 강경하게 뜻을 밝혔다. 

28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호남 학도병 출신 고병현(94)옹에게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국가보훈부

광주시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의 자율성이 존중돼야 하지만 국민의 뜻을 정면으로 배반할 수는 없다"며 "중앙 정부에서도 여러 가지 검토(법적 조치)를 할 수 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사업을 저지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보훈부는 광주시의 정율성 공원 조성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법률 검토에 착수했으며, 헌법소원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장관은 이날 순천역 광장에 호남학도병 현충시설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역은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순천, 여수, 광양, 벌교 등 호남지역 17개 학교 180여 명의 학생들이 모여 학도병 참전을 결의했던 곳이다.

6·25전쟁 최초 학도병 중대가 편성됐고, 1950년 7월 25일 이들은 경남 하동군 화개면에서 북한군 6사단 1천여명과 첫 학도병 전투인 '화개전투'를 치렀다. 이 전투 덕에 국군은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할 시간을 벌 수 있었다.

박 장관은 "수많은 독립투사, 호국 영웅, 민주 열사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극복하는 역사에서 호남은 늘 앞장서 왔다"며 "그렇다면 우리는 누구를 기억해야 하느냐. 공산당의 나팔수냐, 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던 호남학도병 영웅들이냐"고 반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호남학도병 출신 고병현(94) 옹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영웅의 제복'을 전달했다. 고병현 옹은 1950년 율촌고등공민학교 재학 중 군입대를 거부당하자, 혈서를 제출한 끝에 학도병으로 입대한 호국 영웅이다. 

이날 순천역 광장 행사 외에도 박 장관은 순천 매산고등학교를 방문해 매산고 출신 학도병 30여 명의 이름이 새겨진 6·25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영웅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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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2023-08-28 17:42:46
뉴스타운 손상윤 회장이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학도병에 깊은 관심을 갖고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한 마치 학도병 홍보대사처럼 유의미한 활동을 해왔고, 앞으로도 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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