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잼버리 캠프에서 속속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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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잼버리 캠프에서 속속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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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우트 연맹, 행사 조기 종료 요구
엉망이 된 2023년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영국 스카우트들이 극심한 더위에 시달린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 행사를 떠난다. 섭씨 35도(화씨 95도)의 폭염 속에서 전 세계에서 온 약 40,000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참석하는 야외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수백 명이 질병에 걸리는 등 파행이 거듭되고 있다.

영국 스카우트 협회는 단일 국가로서 가장 많이 참석한 4,000명 이상의 스카우트들이 새만금 야영지에서 서울로 이동한다고 확인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5일 보도했다.

BBC는 한국 정부는 현장에 식수와 의료진을 파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세계 최대의 청소년 캠프로 불리는 잼버리는 4년마다 매번 다른 나라에서 전 세계에서 스카우트들이 모여드는 흥겹고 즐거운 모임이다. 잼버리(Jamboree)라는 뜻이 바로 그렇다.

영국 10대들은 5일과 6일에 준비된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가서 호텔에서 지낼 예정이다. 이날부터 사흘에 걸쳐 전체 인원이 서울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시 분당구 등의 호텔로 이동할 계획이다.

영국 팀 중 한 명은 BBC의 서울 특파원 진 매켄지에게 “철수 결정은 폭염 때문만이 아니라 시설과 음식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그들은 화장실을 ‘건강 위험(health risk)’으로 묘사했으며, 식품도 충족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가 인터뷰한 많은 영국 부모들은 자녀들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수년 동안 준비했으며 종종 그렇게 하기 위해 수천 파운드를 모금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스카우트 기구인 세계스카우트운동기구(WOSM)는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대한스카우트협회에 조기 종료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최측은 “행사를 강행하기로 했다”며 “폭염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참가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스카우트는 당초 계획대로 8월 13일에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싱가포르 스카우트 대표단’이 영국과 미국에 이어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5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의 퇴영이 확정됐다”라고 알렸다. 싱가포르 참가자는 40명의 청소년을 비롯해 총 67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1200여명이 참가하는 미국도 미군기지가 있는 평택으로 옮기기로 했으며, 벨기에 대사관도 인천에 있는 대형 시설에 자국 스카우트 대원들을 수용할 수 있는지를 문의한 것으로 전해져, 사실상 행사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판단된다.

세계 스카우트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는 운영예산 약 900억 원과 공사비 2000억 여 원으로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480억 원을 들여 만드는 잼버리 센터 준공은 2024년에야 가능하다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또 의료시설은 야영지로터 너무나 멀다. 예를 들어 원광대학 병원은 52km, 군산의료원은 56km, 동군산병원은 58km, 전북대 병원은 64km나 된다. 이들 의료원에 도달하려면 교통 체증 없이 최소 40분에서 58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외에 너무나 많은 것들이 태부족 사태를 일으키며 “과연 대규모 국제행사를 진행해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들이 속출하고 있다. 우선 폭염으로 온열환자 대량 발생에, 코로나19 감염자까지 발생했다.

형편없는 음식과 바가지요금도 초반에 논란이 됐다. 중간에 나눠 중 계란에서는 곰팡이 피었고, 따라서 식약처에서 곰팡이가 핀 계란 7개 발생 관련 조사에 들어갔다고 한다. 체코 잼버리 자원본사자의 SNS사진을 보면 식판에 흰쌀밥 아주 조금과 두부 자른 것 두 조각만 덩그러니 놓여 있어, 얼마나 부실한 식사인가를 알 수 있다.

바가지요금도 말썽이 일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장에 들어간 물류 인프라 등 비용이 많이 들어나 일부 품목에 대한 가격은 10~15% 인상을 했지만, 말썽이 나자 대회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모든 상품 가격을 시중 가격으로 내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직위와 협의 생수 5만개를 무상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화장실 청결문제도 엉망이고, 좁기도 하고, 일부 화장실은 남녀 공용이고, 샤워실 역시 엉망이라는 불만이 팽배하다는 보도이다. 벌레 역시 스카우트들을 괴롭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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