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찬 회장은 6월 22일 취임식에서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라고 말했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는 이종찬은 광복회장 자격 없다! 역사왜곡 중단하고 광복회장직 사퇴를 촉구한다!"
자유대한호국단, 자유당과 애국국민들은 5일 광복회관 앞에서 '대한민국 105년' 연호를 사용하며 역사 왜곡하는 이종찬 광복회장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오상종 자유대한호국단 단장은 "대한민국 105년 연호 사용은 명백한 역사 왜곡"이라며 "1919년 임시정부는 말그대로 '임시'일 뿐 건국이 될 때까지 활동하는 건국준비조직이었다. 이는 임시정부를 부정하는 것도, 독립운동을 폄훼하는 것도 아닌 역사적 사실을 얘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3요소는 국민, 주권, 영토다. 1919년에는 이 3가지 요소가 없었다. 1948년 5월 10일에 남한 단독으로 민주주의 선거가 치뤄졌고, 우리 영토 안에서 국민들이 직접 주권을 행사한 날이다. 비로소 국가의 3요소가 갖춰진 날" 이라며, "그 해 8월 15일에 대한민국이 탄생했고, 역시 같은 해 12월 12일 프랑스 파리 제3차 유엔 총회 채택 결의에서 대한민국을 '한반도에서 유일한 합법 정부'라고 명시했다"고 지적했다.
이종찬 회장은 지난달 22일 취임식에서 "광복회는 전 민족이 바라는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다. 바로 그 독립정신으로 대한민국은 원조받던 국가 중 유일하게 원조하는 국가로 성공했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이 회장 취임을 계기로 모든 공식문서에서 서기 대신 임시정부에서 사용한 대한민국 연호로 연도를 표시하기로 했는데, 이에 따라 올해는 '대한민국 105년'이 된다.
오 단장은 "이종찬씨는 지난 6월 22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을 건국절로 하자는 주장도 적절치 않다"며, "그럼 대한민국 건국일은 언제인가? 원년은 주장하면서 건국일이 언제인지는 왜 말을 못하는가? 원년과 건국일의 차이가 무엇인가?"라고 했다.
1948년 대한민국 건국을 부정하면서 대한민국 연호를 사용하지만 1919년 임시정부를 건국일로 하는것도 적절치 않다는 이종찬씨는 지난 3월 29일 전남 담양군에서 열린 21세기 담양포럼에서 ‘대한민국 100년을 말하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며 한민족 건국 시기를 언급했다. 또한 일제에 의해 단군 역사가 단순 신화로 기술됐다며 식민사관이라고 비판했다.
오 단장은 "이종찬씨는 어쩌면 대한민국 연호보다도 단군기원을 사용하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 개인적 역사 해석 좋지만 광복회원을 대표하는 광복회장은 본인의 민족주의적 성향을 고집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광복회의 설립취지와 맞지 않는 한민족 건국 시기 운운할 바엔 차라리 단군회를 만들어서 활동하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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