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가스, 1998년 4월의 51.1% 이후 2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
- 지역 난방비 :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
- “서민 연료‘라 부르는 ’등유‘ : 1년 전보다 무려 37.7%나 올라
- 앞으로도 필수 생계비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
지난 1월 가정에서 사용 중인 전기, 가스, 난방비 등 에너지 물가가 1년 사이 30%를 웃도는 폭등했다. 이는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최고치 상승 기록했다.
또 먹거리 물가인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의 1개월 사이 상승률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서민들의 옥죄는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5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1월 전기, 가스, 기타 연료 물가지수는 135.75(2020년=100 기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무려 31.7%나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 다시인 1998년 4월의 38.2% 급등 이후 약 25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그만큼 서민들의 숨통이 가쁘게 됐다는 뜻이다.
전기, 가스, 기타 연료 물가는 소비자물가 지수를 지출 목적별로 분류했을 때 산출되는 것으로, 전기요금, 도시가스, 취사용 액화석유가스(LPG), 등유, 지역난방비, 부탄가스 등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연료들의 물가 동향이다. 고물가에 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이야기이다.
특히 겨울의 한 복판 1월 에너지 묵가 부담이 1년 사이에 엄청나게 상승한 것이다.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기요금은 1년 전보다 29.5%나 올랐다. 이는 1981년 1월의 36.6% 인상 이루 42년 만에 최고로 인상됐다.
도시가스를 보면, 36.2%가 인상되어, 2022년 10~12월 상승률과 동률이다. 이를 제외하면, 1998년 4월의 51.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역난방비 인상률도 2022년 10~12월과 같은 34.0% 인상됐다. 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최고치이다.
전기요금은 2022년 4, 7, 10월에 이어 올 1월에도 인상됐다. 도시가스 요금은 지난해 4, 5, 7,10월에도 인상됐었다. 또 “서민 연료‘라 부르는 ’등유‘는 1년 전보다 37.7%나 올랐다.
한편, 지난 1월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물가는 1년 전보다 5.8% 올라 전월의 5.2%보다 상승 폭이 커졌으며, 특히 한 달 사이 1.7%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2월의 2.2% 이후 가장 많이 상승한 것이다. 이상 한파 때문에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고 가공식품도 오른 영향이 크다.
또 1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8% 올라 2018년 9월의 0.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식료품과 비주류음료의 기여도가 0.27%P(포인트)로 지출 목적별 12개 부문 가운데 가장 컸다.
문제는 이제까지의 인상으로 끝이 아니라는 점이다. 앞으로도 필수 생계비인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대중교통 요금 등의 인상이 예고되어 있어, ‘체감 물가’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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