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교원의 40% 이상, 고교교원의 3분의 1 이상이 파업에 가담
프랑스 각지에서 19일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올리는 정부의 계획에 반대하는 노조의 파업이 벌어졌다. 철도 등 대중교통 서비스는 크게 흐트러져 많은 학교가 휴교했다.
로이터 통신 이날 보도에 따르면, 파업은 수도 파리 마르세유, 툴루즈, 낭트, 니스 등 주요 도시를 포함한 곳곳에서 진행됐다. 내무부에 따르면, 100만 명 이상이 파업에 참여했다. 8만 명이 파업을 벌인 파리에서는 일부 시위자들이 병과 돌을 전경에게 던지기도 했다고 한다.
이번 파업은 마크롱 행정부가 발표한 연금제도 개혁에 반대하는 8개 대형 노조가 촉구했다. 정부 개혁안은 전액 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현재 62세에서 64세로 올린다는 안(案)이다.
프랑스 정부는 연기금 적자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생활비가 상승하는 가운데 노동자들의 분노를 샀다. 파업에는 교원과 교통기관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교육부에 따르면 초등교원의 40% 이상, 고교교원의 3분의 1 이상이 파업에 가담했다.
프랑스국철(SNCF)에 따르면, 철도도 전 국토에서 ‘크게 흔들렸다’라고 한다. 파리 지하철에서는 전면 운행이 중단된 노선도 있었다.
한편, 유럽 고속철도 유로스타는 파리와 영국 런던을 잇는 여러 편을 운행했다. 항공편으로는 파리의 오를리 공항(Orly Airport)에서 일부 항공편이 결항했다. 샤를 드골 공항(Charles de Gaulle Airport)에서는 관제사 파업으로 '지연'이 발생했지만 결항은 없었다.
프랑스 최대급의 노조, 프랑스 노동총동맹(CGT)은 전 국토에서 200만 명이 200개 넘는 파업에 참가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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