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주재 미국대사관은 4일 2017년에 정지된 쿠바인에 대한 비자 절차를 전면 재개하고, 쿠바에서 미국을 목표로 하는 불법 이민의 급증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7년 쿠바에 있는 미 대사관에서 외교관들이 아바나 증후군으로 불리는 건강 피해를 호소하자 많은 직원을 귀국시켜 업무를 축소했었다.
그동안 쿠바인들이 미국 비자를 신청하려면 남미 가이아나에 있는 미 대사관을 찾아야 해 많은 쿠바인들이 접근하지 못했다.
미 대사관은 지난해 비자 절차를 일부 재개했고, 9월에는 2023년 전면 재개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지난 1년간 미국을 목표로 쿠바를 떠난 사람의 수는 약 25만 명으로 사상 최고에 달했으며, 그 대부분은 위험한 불법 경로로 중미를 경유해 미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합법적으로 이민을 수용함으로써 불법 이민 문제를 완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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