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경제호조에도 민주당엔 역풍,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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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경제호조에도 민주당엔 역풍, 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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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 경제의 호조에도 불구 낮은 점수
- 바이든, 아무리 경제지표 좋아도 왜 지지율이 낮은지 이해 못해
- 고(高)인플레이션이 임금상승을 상쇄하는 등 국민들 체감경지 안 좋아
-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누구 때문인가 ?
- 공급 측면 충격이라는 외적 요인이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의 주요인
- 공화당은 인플레이션의 요인은 애써 외면, 민주당 경제정책만 거세게 비판
- FRB의 고금리 정책으로 국민들의 차입비용의 상승이, 국민 압박 요인
많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 성장이 상쇄되고 있으며,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와 집값은 하락해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23년에 경제침체에 들어간다는 전망이다. 즉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에는 근거가 있다. / 사진 : 바이든 대통령 공식 트위터 캡처
많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 성장이 상쇄되고 있으며,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와 집값은 하락해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23년에 경제침체에 들어간다는 전망이다. 즉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에는 근거가 있다. / 사진 : 바이든 대통령 공식 트위터 캡처

미국의 가계자산은 사상 최고 수준에 가까워져 있고, 사람들은 레스토랑이나 여행을 떠나거나 새 차를 구입하고 있다. 노동시장도 호조를 보여 구직자에게는 매도자 시장이다. 그런데도 국민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에게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8일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

국민을 이 방향으로 몰아가는 것이 경제에 대한 비관론임을 각종 조사에서 알 수 있다. 국민의 인식과 현 경제상황 사이에 큰 차이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 지지율은 40%로 낮다.

국민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높은 인플레이션율(고물가)이지만, 경제 전체를 보면 실업률은 3.7%로 낮아 노동시장은 지난 수 십 년 간 가장 호조 상황이다. 연초에는 미국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우려됐지만, 현 시점에서는 2022년 성장률이 소폭이나마 플러스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런데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6%가 경제에 낙제점을 줬다. 또 최근 몇 주간의 소비자 신뢰도 지수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대유행)으로 도시 봉쇄(Lockdown)가 시행된 기간보다 낮아졌다.

CNN의 조사에서는, 경제가 리세션(Recession, 경기 후퇴)에 빠져 있다고 느낀다는 회답이 과반수를 훌쩍 넘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어느 기준에 비춰도 거의 경기후퇴 양상은 보이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불만을 느끼고 있다. 민주당 정권은 그동안 대규모 인프라 지방산업 투자부터 학자금 대출 상환 일부 면제까지 사람들을 경제적으로 돕는 핵심 정책을 실현해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주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경제의 혜택을 실감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임금 성장이 상쇄되고 있으며, 금리는 상승하고 주가와 집값은 하락해 많은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2023년에 경제침체에 들어간다는 전망이다. 즉 미래에 대한 사람들의 불안에는 근거가 있다.

* 그렇다면 인플레이션은 누구 때문인가 ?

공화당 측은 경제를 중간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삼고, 바이든 행정부가 대규모 재정투입으로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에너지 요금과 식품가격 급등에 시달리는 국민을 몰살했다고 공격하고 있다.

하지만 당장 연율 8%를 넘는 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거의 논의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재정지원책에 따라 국민 호주머니에 들어온 자금이 여전히 수요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으로는 공급 측면 충격이라는 외적 요인이 최근 인플레이션 급등의 주요인이다.

그러나 식품이나 휘발유등의 가격 상승에 직면해서 정치가를 비판하는 유권자에게 있어서, 인플레이션의 원인 따위는 큰 문제가 아닐지도 모른다.

경제의 주요 부분은 역사적으로도 견조하다. 올해 3월 이후 실업률 평균치는 3.6%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맞이한 2018년 중간선거 전보다 낮을 뿐 아니라 1966년 중간선거 이후 가장 양호하다. 최근까지 저임금 근로자의 임금은 인플레이션율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구인 건수가 구직자 수를 훨씬 웃돌고 있다.

*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중소기업 업계 단체 얼라이너블(Alignable)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는 절반 이상이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차입비용 상승’을 꼽았다. 이 배경에는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깔려 있다.

또 최근 로이터/입소스 조사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저축률 낮추기, 휴가 취소하기, 저렴한 브랜드로 전환하는 등 행동을 변화시켰느냐는 질문에 80%가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나 민주당, 공화당 지지자 모두 응답자의 3분의 1은 금리가 올라 주택 사무실 기타 구매를 미뤘다고 답했다. 30년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최근 20년 만에 평균 7%로 상승했다. 이는 특히 처음 집을 사는 젊은 세대를 직격했다.

* 빨간불

정치적으로 중요한 것은 사람들이 미래에 대해 큰 불확실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가계자산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신뢰감이 떨어지는 배경에는 이 불확실성이 있어 보인다.

팬데믹 개시 이후 기간, 즉 트럼프 전 행정부 마지막 해부터 바이든 행정부 2년간 가계자산은 32조 달러, 약 30% 늘었음을 FRB 데이터로 알 수 있다. 특히 자산 수준이 아래에서 50%인 층에서는 2배 이상으로 늘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증가세는 멈췄고 중간 선거를 맞는 현재는 낙관론이 거의 자취를 감추고 있다.

로이터/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자로 70%, 공화당 지지자로 77%가 1년 전에 비해 금전 상황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답했다.

모닝 컨설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존 리어는 “경제의 실태와, 경제에 대한 사람들의 자세의 격차는 ‘매우 크다’고 하지만, 경제 데이터와 실태 사이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고, “고용은 강하게 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도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것이 빨간불이 켜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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