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일부 개표 시작, 상원 접전, 하원 공화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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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일부 개표 시작, 상원 접전, 하원 공화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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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 펜실베이니아, 남부 조지아, 서부 애리조나, 네바다 등 8개 주의 승패가 다수파 향배 좌우
미국의 중간선거,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미 유권자들 / 사진 : 인사이더 via MSN
미국의 중간선거,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는 미 유권자들 / 사진 : 인사이더 via MSN

미국의 중간선거는 8일 밤(한국시간 9일 오전) 개표가 각 주에서 순차적으로 시작됐다.

미국의 현지 다수의 언론을 종합해보면, 미 연방의회 하원은 야당인 공화당이 4년 만에 다수파를 탈환할 공산이 커지고 있으며, 상원은 팽팽하게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에서 다수파를 잃게 되면, 임기 2년 남은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매우 어려운 정권 운영을 할 수밖에 없으며, 조기 레임덕 현상일 맞이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미국의 중간선거는 4년에 한 번 있는 대선 2년 후에 실시되는 선거를 집권 정부의 신임을 묻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임기 2년의 하원 435석 모두와 임기 6년의 상원 100석 가운데 약 1/3가량을 물갈이 하는 재선거 대상이 되며, 2022년도는 35명이 재선거 대상이다.

현재는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다수파를 이르고 있다. 미국 전체 50개 주 가운데 36개주에서 ‘주지사’선거도 이번 중간선거에 함께 실시됐다.

AP통신 출구조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8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10시 30분) 시점에서 하원의 당선 확실성은 민주 15석, 공화 27석으로 집계됐다. 현 시점에서 과반수인 218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공화당의 우세가 진행되고 있는 모양새라고 AP는 전했다. 하원은 현재 민주 220석, 공화는 212석이다.

역시 같은 AP통신 출구조사에 따르면, 상원의 당선 확실성은 민주가 4, 공화가 8석, 이번에 재선거를 치르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민주가 40석, 공화가 37석을 확보한 셈이다.

미국 정치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분석에서는 여야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동부 펜실베이니아와 남부 조지아, 서부 애리조나, 네바다 등 8개 주의 승패가 다수파의 향배를 좌우할 전망이다.

현재 상원 구성은 여야가 50 대 50으로 상원의장을 겸하는 해리스 부통령(민주)이 1표를 던질 수 있어 가까스로 다수파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선거 결과는 2021년 1월에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의 심판선거가 됐다. 2024년 차기 대권 재출마에 의욕을 보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이 상하 양원에서 다수파를 잃으면 당내에서 원심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당신의 목소리를 전달하자. 투표하자”고 호소했다.

CNN과 다른 언론사와 에디슨 리서치가 조사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최대의 쟁점은 ‘인플레이션’이며, 그 다음이 ‘낙태’ 이어 범죄, 총기정책, 이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경제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아 40년 만의 역사적인 고(高)인플레이션 속 선거전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당에 역풍이 됐다. 7일 시점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가 45.5%, 공화가 48.0%. 9월 하순 공화당이 민주당을 역전시킨 이후로는 차이가 점차 벌어졌다.

AP통신이 6~8일 실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투표한 유권자에게 미국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를 물었더니 경제고용이 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낙태, 이민, 기후변화가 각각 9%였다.

민주당이 의회의 다수파를 잃으면 정권 운영은 “보다 어려워진다(바이든 대통령). 예산이나 정책에 관계되는 법안 성립에 공화당의 협력이 필수, 대통령 선거를 노리는 여야당의 대립이 한층 심해질 수밖에 없어 바이든 정부의 정책이 정체될 위험성이 매우 높아진다.

공화당에서는 러시아가 침공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축소론이 나왔다. 물가고 등에서 생활이 어려워진 미국 유권자로부터 고액의 예산이 우크라이나로 향하는 현상에의 불만이 쌓여갈 수 있다. 중간선거에 다수의 추천 후보를 보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내세우는 “미국 제일주의(America First)"도 상호작용을 해 바이든 행정부가 의회로부터 대(對)러시아 정책을 재고하도록 압박받을 수 있다.

우편투표를 포함한 사전투표 이용자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미국 조사 회사 타겟 스마트(TargetSmart)의 조사에서는, 집계한 8일 오후 시점에서 4300만 명을 넘어, 전회 2018년 선거의 같은 시기보다 8% 증가했다. 우편투표 등의 집계에 시간이 걸리고, 대량 판명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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