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 러시아산 원유 할인 구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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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 러시아산 원유 할인 구매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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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경제, 경상수지 적자 증가와 20%가 넘는 인플레이션, 대규모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혼란에 빠져

중국과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사고 있다. 이어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파키스탄도 줄어드는 외환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우리도 (러시아산 원유 구입)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 재무장관은 “파키스탄이 러시아산 석유의 할인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파키스탄이 홍수에 따른 파리클럽 부채 일정을 재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알자지라와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용 기관인 무디스는 지난 10월 6일 홍수의 경제적 영향으로 인한 유동성 증가와 외부 취약성 위험을 이유로 파키스탄의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 인하했었다.

경제학자들은 파키스탄이 주로 석유와 가스 구매로 구성된 수입의 약 한 달치 밖에 보유하지 못한 외환보유액을 늘리고 절약하기 위한 모든 옵션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샤크 다르(Ishaq Dar) 재무장관은 “파키스탄이 값싼 러시아산 원유에 의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확실히 그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가 러시아로부터 석유를 사들이고 있다면 우리도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는 것이다.

주요 7개국(G7)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유럽연합(EU)의 제재가 발효되는 오는 12월 5일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가격 제한 메커니즘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셰바즈 샤리프(Shehbaz Sharif) 총리는 파리클럽(Paris Club)에 부채 탕감을 호소했지만, 다르 재무장관은 “파키스탄이 채권국들에 구조조정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며, 채무불이행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회의에서 “우리는 (알라 신의 의지로) 재정 약속을 이행할 수 있다”면서 “내가 장담하건대, 당신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미 경상수지 적자 증가와 20%가 넘는 인플레이션, 대규모 루피화 가치 하락으로 혼란에 빠진 파키스탄 경제는 30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되는 홍수로 인해 더욱 더 약화됐다.

지난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다르 재무장관은 “파키스탄이 270억 달러 규모의 양국 부채의 구조조정을 모색할 것”이며, “파키스탄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10억 달러의 유로화 채권을 상환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신용평가사와 미국 행정부 관리들을 만났다. 다르 장관은 궁지에 몰린 남아시아 국가의 재무장관 중 가장 최근의 인물이다.

그는 지난 달 말, 약 4년 만에 5번째 파키스탄 재무장관이었던 미프타 이스마일(Miftah Ismail)을 경질했는데, 그는 겨우 6개월을 버텼다. 베테랑 정치인이자 공인회계사인 다르에게 이 포트폴리오가 주어진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지금 파키스탄의 경제는 롤러코스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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