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超)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 쓰레기 뒤지고 물물교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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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超)인플레이션 아르헨티나, 쓰레기 뒤지고 물물교환 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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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 100% 돌파
- 쓰레기 처리장에서 주은 재활용 가능 폐기물 팔면, 하루 2000~6000페소(약 18,700~ 5만 7,700원) 벌 수 있다고.
- 9월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6.7% 인상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정책금리 무려 75%로 인상(7.5%가 아님)
- 올해 상반기 빈곤율 36%를 돌파, 극빈층 전체 인구의 8.8%, 약 260만 명
올해 상반기 빈곤율은 36%를 돌파. 극빈층은 전체 인구의 8.8%, 약 260만 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원 계획이 더 이상의 악화를 막기는 했지만, 국가 예산이 한정돼 있음에도 복지 예산을 확대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 사진 : 알자지라 뉴스사이트 비디오 캡처
올해 상반기 빈곤율은 36%를 돌파. 극빈층은 전체 인구의 8.8%, 약 260만 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원 계획이 더 이상의 악화를 막기는 했지만, 국가 예산이 한정돼 있음에도 복지 예산을 확대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 사진 : 알자지라 뉴스사이트 비디오 캡처

남미 아르헨티나가 기세등등한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진 시민들은 재사용할 물건을 찾아 쓰레기 더미를 뒤지는 일이 흔한 일이 되었고, 물물교환 장소에 참석하는 등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올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연간 상승률은 100%를 돌파해 1990년 전후 초()인플레이션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2022224)으로 극도로 악화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지만, 특히 아르헨티나의 물가 급등은 두드러지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젠 수입조차 부족하다고 한탄하는 41세의 한 시민은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교외에 있는 쓰레기 처리장에서 하루 12시간 쓰레기 더미를 뒤진다. 골판지나 플라스틱, 금속 등을 찾아 팔고 있다고 한다.

식품 가격이 최근 몇 달 사이 급등하면서 다섯 자녀를 둔 한 시민은 가족을 부양하기가 어려워졌다.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쓰레기 처리장에서 팔리는 물건을 찾는 사람은 늘고 있다고 한다.

상황은 매우 위기적이어서 여기 쓰레기 처리장에 오는 사람은 두 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재활용 가능한 폐기물을 팔면 하루에 2000~6000페소(18,700~ 57,700)를 벌 수 있다고 한다.

쓰레기 처리장에서 아직 쓸 수 있는 의류는 물론 식량조차 찾아다니는 남녀의 모습을 목격했다고 로이터 기자가 전했다. 쓰레기 더미에서는 부패한 폐기물에서 나오는 가스가 갑자기 발화하거나 쥐와 들개, 썩은 고기를 쪼는 새들이 떼를 지어 모여드는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고 로이터는 현장을 소개했다.

아르헨티나는 1세기 전에는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반복적인 경제위기가 닥치면서 인플레이션을 계속 억제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

지폐 증쇄와 기업 가격 인상의 악순환이라는 기존 문제에 비료와 천연가스 수입원가 상승이 뒤따르면서 발등의 물가상승 속도는 1990년대 이후 가장 빠르다.

로이터 분석가 조사에 따르면, 지난 9월 인플레이션율은 전월 대비 6.7%로 예상되며 중앙은행은 정책금리를 75%로 인상하고 이후에도 긴축을 계속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상반기 빈곤율은 36%를 돌파. 극빈층은 전체 인구의 8.8%, 260만 명에 이른다. 아르헨티나 정부의 지원 계획이 더 이상의 악화를 막기는 했지만, 국가 예산이 한정돼 있음에도 복지 예산을 확대하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아르헨티나가 극심한 경제위기 속에 있던 2001년에 창단된 물물교환클럽은 최근 다시 활동 중이다. 고물가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들이 헌 옷을 밀가루나 파스타와 교환하려고 찾아온다.

급료가 부족하고, 상황이 매일같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모두 엄청나게 필사적인 상황이며, 돈이 없어서 집에 뭘 가져가기는 해야 하니까 물물교환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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