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난한 사람들과 연대를 해야
- 예수님처럼 ‘겸손(낮음)’ 강조
- 코로나 백신 접종은 ‘사랑의 행위’, 부자나라는 가난한 나라에 백신 제공 강조
프란치스코 교황은 24일 베드로 대성당에서 가진 성탄 전야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삶의 작은 것들(little things in life)”을 소중히 여기고, 가난한 사람들과의 연대를 보여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바티칸 공보실은 일반인 2000여명과 종교인 200여명이 참석해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존중했다고 전했다고 에이에프피(AFP)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입장권이 없어 이날 안으로 들어가지 못한 신자들은 성 베드로 대성당 밖의 대형 스크린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메시지를 들었다.
85세의 아르헨티나 출신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 탄생을 목격하고 ‘겸손하게 살았던 예수 탄생 이야기 속 목동’들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교황은 “포대기에 싸인 가난한 아기와 그 옆에 서 있는 양치기, 여기가 바로 예수님이 태어나신 곳”이라며 “하느님은 작은 존재로 세상에 오시며 그 위대함도 작은 데서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낮음(겸손)은 예수께서 우리 가까이로 스스로를 이끈 길이며,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우리를 구원하며, 우리를 진정으로 중요한 것으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교황은 사람들이 “일상생활, 가정, 학교, 직장에서 매일 하는 일”에서 "작은 것(littleness)의 소중함"을 찾을 것을 요구하고, “ 세속적인 위대함을 좇으려는 우리 인간은 성탄절을 맞아 하느님의 이러한 방식을 받아들일 수 있는지 자문해 보아야한다”고 지적하고. “삶의 작은 것을 재발견하고, 가치 있게 여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은 “예수가 빈자와 소외된 이들의 곁에서 태어났다”며 “이들에게 관심을 가질 것”을 다시 한 번 호소했다.
이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Jorge Mario Bergoglio) 대주교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은 빈곤층과의 연대를 촉구했다.
그는 “사랑이 있는 이 밤에 우리는 오직 한 가지 두려움, 즉 하느님의 사랑을 모욕하고, 우리의 무관심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멸시해 그를 해치는 두려움만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미사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기간 동안 발생한 두 번째 크리스마스이브 미사였다. 지난해 바티칸 직원들로 구성된 200여 명만 참석했다.
한편, 교황은 한 쪽 폐가 없다, 지난 7월에 장 수술을 마쳤기 때문이다. 교황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
또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프란치스코 교황은 백신 3차 접종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백신 접종을 “사랑의 행위”라면서 부자나라들이 가난한 나라들에 백신을 제공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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