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이 사라지는 금융 허브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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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이 사라지는 금융 허브 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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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격한 입국제한, 두뇌와 자금유출 밀물
홍콩 인구 750만 명의 10% 가까이를 차지하는 외국인 거주자의 상당수는 2019년 반정부 시위와 2020년 7월 1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에도 현지에 남았지만 엄격한 코로나 규제가 레드라인(넘을 수 없는 선)으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 : 유튜브)
홍콩 인구 750만 명의 10% 가까이를 차지하는 외국인 거주자의 상당수는 2019년 반정부 시위와 2020년 7월 1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에도 현지에 남았지만 엄격한 코로나 규제가 레드라인(넘을 수 없는 선)으로 자리 잡고 있다.(사진 : 유튜브)

한 때 전 세계금융 허브로서 명성을 날렸던 홍콩은 이제 비즈니스업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부류에 속하는 지역으로 변질됐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역조치에 대해 경제단체들이 정부에 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제 홍콩은 베이징 당국의 엄격한 통제아래, 인권침해 사례가 갈수록 늘어나고, 코로나19 검역 조치 등으로 까다로운 지역으로 변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정부는 검역 완화 자세를 보이고 있지 않아 기업의 간부들이나 투자자금의 유출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런던이나 뉴욕의 벙커가 여행지에서 돌아오자마자 사무실로 출근할 수 있는 반면, 아시아의 금융 허브였던 홍콩에서는 벙커가 호텔 한 방에 3주 동안 통조림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하는 것도 드물지 않은 장면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홍콩은 지난 8월 대부분의 나라 입국자들에게 의무화하는 호텔 격리기간을 3주간으로 연장했다. 은행, 헤지펀드, 트레이더 등은 자산운용시장에 대한 신규 투자를 방해받고 있으며, 두뇌유출을 초래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홍콩 정부 통계에 따르면, 금융 서비스는 홍콩 역내 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부문이다.

홍콩 정부 최고 수장인 캐리 람 행정장간은 831일 브리핑에서 많은 사람들로부터 격리조치가 너무 엄격하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본토와 왕래를 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캐리 람은 이어 외국인 입국자의 제한을 완화할수록 본토로 갈 가능성이 낮아진다가능한 인도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하겠지만, 입국제한의 전면적인 완화는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베이징 당국의 홍콩 내부와 외부세력을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접촉을 차단하기 위한 속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지만, 겉으로는 코로나19 검역이라는 명분이 내세워지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시아증권산업금융시장협회(ASIFMA, Asia Securities Industry & Financial Markets Association) 등 업계 단체들은 격리조치 완화에 대해 정부와 협의를 벌였다.

아시아 태평양 대안투자관리협회 공동책임자 카렌 리(Caren Lee)세계가 재개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은 앞으로 3~5년간 홍콩에 머물고 싶은지 자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국인 금융허브 싱가포르는 조만간 재개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카렌 리는 격리 조치가 신규 투자에 방해가 되고 있다, “동 협회가 홍콩 정부와 이 문제를 협의한 사실을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한 대형 미국 은행의 시니어 벙커는 20222/4분기까지 규제가 변경되지 않으면, 일자리가 없어도 홍콩을 떠날 생각이다.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2년이나 조부모와의 재회나, 출산, 사망, 생일, 기념일등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 조부모가 영원히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콩 정부는 지난 5월 상장기업 간부를 대상으로 격리조치 일부를 면제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금융업계의 불만을 대응하려 했다. 그러나 사전에 자세한 여정을 당국에 제출할 필요가 있게 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통계에 따르면, 823일까지 신청이 있던 303건 가운데 232건은 정부가 각하했거나 혹은 신청자가 취하했다. 무려 75.56%가 각하됐거나 취하됐다. 사실상 완화조치는 이뤄지지 않은 셈이다.

홍콩 인구 750만 명의 10% 가까이를 차지하는 외국인 거주자의 상당수는 2019년 반정부 시위와 202071일 홍콩 국가보안법 시행 이후에도 현지에 남았지만 엄격한 코로나 규제가 레드라인(넘을 수 없는 선)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타라 조지프 홍콩 주재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많은 사람에게 참기 한계이다. 사람들은 홍콩 밖의 해외에서 일하는 방법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엄격한 규제 속에서도 홍콩 자본시장은 여전히 탄탄하다. 리피니티브(Refinitiv)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 들어 신규주식공개(IPO)2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5억 달러를 넘어섰다.

홍콩  당국자들은 안전하게 규제를 풀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률의 대폭 상승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홍콩 시민의 약 60%1회 접종을 받고 있지만,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노인 접종률은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다. 홍콩의 누계 감염자수는 약 12000, 사망자는 212명으로 다른 선진도시보다 큰 폭으로 밑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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