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53개국 지역이 참여하는 '중국 국제서비스 무역교역회'가 2일 베이징에서 개막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개막에 맞춰 온라인 연설에서 (장외시장의) 신삼판(新三板) 개혁을 심화시켜,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소기업의 이노베이션을 계속해 지원하겠다고도 했다.
신삼판(新三板)이란 “비상장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내 전국적인 지분 거래 플랫폼”을 말한다.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中国証券監督管理委員会, 증감회-証監会)도 2일 현재의 신삼판 일부를 바탕으로 베이징 증권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상장 대상 기업은 혁신적인 중소기업으로 하고 있다. 다만 개설 시기 등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베이징 증권거래소는 상하이, 선전, 홍콩에 이어 네 번째 증권거래소가 된다.
금융 측면에서도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증권거래소의 신설에 의해서 중국 국내의 자본시장의 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지도부가 제창하는 “공동 부유(共同富裕 : 더불어 풍요로워진다)”를 위해 중소기업의 진흥이 중요한 주제가 되고 있어, 자금 조달 면에서 중소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신삼판’은 증권거래소에의 상장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013년에 정식 운용이 시작된 장외시장이다. 신삼판은 증권거래소에 대한 신규 주식공개(IPO, 기업공개)와 달리 상장심사가 극히 간소한 반면 투자자의 참여가 제한돼 유동성이 떨어지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교역회의 주제는 데이터 경제, 공급망(supply-chains), 교육, 금융 등 다양하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등록한 기업은 1만 2000사를 넘어 작년보다 50%보다 많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이후 중국에서 처음 개최한 대형 국제 상업행사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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