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숙원이던 ‘탈빈곤’ 달성 ? 정치적 유산 과시
시진핑, 숙원이던 ‘탈빈곤’ 달성 ? 정치적 유산 과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1.02.2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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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와 맞물리면서, 당초 약속되었던 2020년 샤오강사회는 달성되지 못했지만,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탈빈곤은 새오강 사회의 전제조건으로 되고 있어, ‘성과’를 서두르는 모습은 부정할 수 없다. (사진 : 유튜브)
시진핑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와 맞물리면서, 당초 약속되었던 2020년 샤오강사회는 달성되지 못했지만,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탈빈곤은 새오강 사회의 전제조건으로 되고 있어, ‘성과’를 서두르는 모습은 부정할 수 없다. (사진 : 유튜브)

시진핑(習近平) 중국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252020년을 시한으로 한 탈빈곤(脱貧困)’ 실적으로 올린 공산당 관계자들을 표창하고, 창당 100주년의 중요한 시기에 중국의 빈곤탈피공략전(貧困脱却攻略戦)은 전폭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성과를 거듭 과시했다.

이날 시상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고, 2인자인 리커창(李克強) 총리 등 지도부가 총출동했으며, 이 장면을 중국 국영 중앙TV(CCTV)가 중계했다.

시진핑 주석은 농촌에 남은 9,899만 명의 빈곤층은 모두 빈곤에서 탈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는 중국공산당의 위대한 영예라고 자찬했다. 나라와 지방에서 과거 8년 동안 16천억 위안(2773,440억 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시진핑 지도부는 202012월에 열린 당 최고지도부회의,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탈빈곤의 달성을 선언했다. 이번에 다시 국내외에 선전하는 것은 시진핑의 정치적 유산(legacy)만들기 의미가 매우 강하다.

2022년 가울에는 5년에 한 번씩 열리는 공산당 대회가 열린다. 2012년 당 총서기에 오른 시진핑은 이례적으로 3선 임기를 노린다.

세계의 강대국 노선을 내걸고 있는 시진핑 지도부는 미국과 유럽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고,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이나 홍콩 문제로 한층 더 골이 벌어지고 깊어졌다. 20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2010GDP2배로 늘리는 구체적인 목표도 달성하지 못했다. 그래서 탈빈곤을 내외에 과시함으로써 시진핑과 그 지도부 통치의 정당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 공산당 내에서도 이론이 있다. 20205월 리커창 총리가 월수입 1000위안(173,320 )인 사람이 아직 6억 명이라고 발언, 안팎으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다. 시진핑 지도부 내에서의 의견 차이가 있다.

중국의 도시지역에서는 1년 간 수입이 4000위안(693,280 )이라고 하는 탈빈곤의 기준을 만족시키고 있어도 주택비나 식비 등이 상승, 생활불만은 계속 피어오르고 있다.

202171일이면, 중국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낮이한다. 연내 최대 정치행사 중 하나로 시진핑은 약간 여유가 있다는 샤오강사회(小康社会)’ 전면 실시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샤오강 사회란 지난 1979126일 덩샤오핑(邓小平)이 일본 총리 오히라(大平正芳)의 방문 시 제시한 용어로, 의식주 문제가 해결되는 수준단계에서 부유한 단계의 중간단계인 온포(溫飽)’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됐다.

시진핑의 장기 집권 시나리오와 맞물리면서, 당초 약속되었던 2020년 샤오강사회는 달성되지 못했지만, 공산당 창립 100주년을 맞이해 탈빈곤은 새오강 사회의 전제조건으로 되고 있어, ‘성과를 서두르는 모습은 부정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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