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의 미국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 이율이 한때 1.43%로 상승했다. 전날보다 0.07% 오른, 약 1년 만에 최고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의 감소로 경기가 급격히 회복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져, 2021년 중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자산 구입 축소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소문도 나오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는 2월에 들어 상승이 가속했다. 상승폭은 한때 0.33%에 이르러, 과거의 월간 상승폭과 비교하면 2016년 11월 이래 가장 큰 폭이 됐다.
코로나 감염 감소에 따라 행동규제를 완화하는 주 정부가 늘어나는 반면 바이든 정부는 강력한 경제대책 마련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올 봄 이후에 인플레이션이 가속화하거나 경기가 과열 될 가능성도 의식, 금리에 상승 압력이 걸리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파월 FRB 의장은 23~24일 의회 증언에서 물가 상승이 오래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경기회복은 FRB의 목표와 거리가 멀다며, 강력한 금융완화를 계속할 것임을 강조해 금리상승이 주춤하기도 했다.
단지, 상반기 이후에 고용이 급 회복해, 인플레가 강해지면, 대규모 완화를 계속할 필요성은 희박해진다. 시장에서는 연내에 국채 등 자산 구입의 축소의 논의에 착수한다는 견해도 증가하기 시작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미국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24일은 다우 공업주30종 평균이 큰 폭으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지만, 2020년에 견조세였던 나스닥 상장의 주요 IT(정보기술)주는 2월에 들어 상한가가 무거워지고 있다.
미국 장기금리는 역사적으로 보면 여전히 저수준이지만,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초저금리가 장기화하는 것을 전제로 해 왔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장래 수익이 감소하거나 투자가가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을 옮기거나 하는 움직임이 일어날 수 있다.
24일 밤의 NY의 움직임 등을 보면, 주식시장은 아직 금리상승을 거기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인상이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반응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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