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찰 ‘앱’으로 신장위구르 주민들 "꼼짝 마“
중국 경찰 ‘앱’으로 신장위구르 주민들 "꼼짝 마“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5.03 1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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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위구르 대상 엄격한 감시, 수용소에 최대 100만 명 감금
- 중국 당국, ‘재교육센터’라고 주장하지만, 인권단체는 강제수용소
- 2020년까지 4억 대의 CCTV 설치 방침, 중국 전역이 ‘빅 브라더 사회’
- BBC, 중국 신장위구르 전역에 대규모 교도소형 구조물 건설 확인
- 중국 전역 : 창살 없는 감옥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신장위구르의 모든 민족이 평화와 만족함 속에서 살고 있으며, 평화롭고 발전된 삶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상은 중국 전역이 ‘푸른 하늘 창살 없는 감옥’이며,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 사회’로 접어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신장위구르의 모든 민족이 평화와 만족함 속에서 살고 있으며, 평화롭고 발전된 삶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상은 중국 전역이 ‘푸른 하늘 창살 없는 감옥’이며,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 사회’로 접어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적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에 따르면, 중국 경찰은 신장(新江)위구르자치구 내 수백만 명의 위구르족에 대한 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모바일 앱(App.)을 사용하고 있다.

HRW2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대량 감시(mass surveillance)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앱을 역설계해 보았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앱은 사교성이 부족하거나, 전기를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해외에 아는 사람이 있는 등 행동을 면밀히 감시하기 위해 사용된다는 것이다.

영국 BBC방송 2(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인권단체들은 신장위구르의 이슬람교도(무슬림)들이 중국에서 심한 박해를 받고 있다고 폭로하고 있다. 유엔도 중국이 "재교육 센터(re-education centres)"라고 말하는 신장 지역에 백만 명에 이르는 위구르인들이 구금되어 있다는 믿을 만한 보도가 있다고 밝혔다.

* 중국 당국 마음대로 하는 감시 시스템

특히 당국은 '36명 유형(36 person types)'을 주목해야 할 대상으로 하고 있다. 여기에는 전혀 현관문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 또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전기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정부의 허가 없이 하지에 이슬람 순례지에 간 사람들이 포함된다.

이 보고서는 특별히 목표로 한 어떤 민족 집단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36명 유형"에는 "비공식" 이맘(imam), 즉 이슬람 지도자들과 이슬람 교리인 와하비즘(Wahhabis)을 따르는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와하비즘이란 이슬람 근본주의 교파의 하나로 엄격하고 청교도적인 수니파 이슬람 근본주의 운동을 말한다.

HRW는 앱에서 가져온 정보가 신장위구르 내 대량감시를 위한 주요 시스템인 통합공동운영 플랫폼(IJOP=Integrated Joint Operations Platform)의 중앙시스템으로 전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HRW의 선임 연구원인 마야 왕(Maya Wang)IJOP세계에서 가장 침입적인 대량 감시 시스템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거리의 검문소, 주유소, 학교 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이러한 시설에서 정보를 추출하여 '비정상적인' 행동을 모니터링 한다. 모니터링한 데이터는 권한을 가진 당국자에게 트리거된다. 여기서 트리거란 어떠한 변화(이벤트)가 일어나면, 이에 따라 자동으로 실행되는 작업으로, 데이터의 상태를 자동을 관리해 주는 것을 뜻한다.

이 앱은 베를린에 본사를 둔 보안업체 쿠어53(Cure53)’과 협력하여 HRW가 입수해 분석했다.

중국은 신장위구르 사업뿐 아니라 중국 전국에 17000만 대의 CCTV를 설치하고, 2020년 말까지 4억 대로 추정되는 CCTV가 새로 설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든 것은 중국이 이른바 "세계 최대의 카메라 감시망"을 구축하려는 목적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중국은 또한 모든 시민들의 행동과 공공의 상호작용을 기록하기 위한 사회적 신용 제도(social credit system)’를 만들고 있다.

목표는 2020년까지 중국의 모든 사람들이 경미한 교통 위반을 포함한 재정과 정부 정보를 종합하고, 그것을 하나의 숫자로 구분하는 방대한 국가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 중국 수용소 (China's detention camps)

신장위구르는 반()자치구 지역이며, 이론상으로는 적어도 베이징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자치 수준의 지역이다. 대부분 이슬람교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은 인구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다.

HRW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이 신장위구르에서 위구르족을 포함한 다른 소수민족들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조사를 하고, 더욱 엄격한 감시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유엔 인권위원회는 신장위구르 전역의 수용소에 최대 100만 명의 위구르인이 수감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권위원회의 한 멤버는 베이징이 위구르 자치구를 대규모 수용소 같은 곳으로 만들었다는 보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지난해 BBC 조사 결과, '대규모 교도소형 구조물(large prison-type structures)'로 보이는 것이 지난 몇 년 동안 신장 전역에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은 이 건물들이 이슬람 위구르인들을 교육하고 통합하고 분리주의와 극단주의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데 사용되는 직업훈련 센터(vocational training centres)’라고 말한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신장위구르의 모든 민족이 평화와 만족함 속에서 살고 있으며, 평화롭고 발전된 삶을 즐기고 있다는 것을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상은 중국 전역이 푸른 하늘 창살 없는 감옥이며,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 사회로 접어든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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