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는11일(현지시각) 이란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했다는 최신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이란이 신고하지 않은 장소에서 천연우라늄 입자를 검지했다”고 지적했다. 이란 핵합의 이행 의무정지 혹은 비밀리에 핵 활동의 가능성이 확인됨으로써 이란과 미국 그리고 유럽국가 관계가 더욱 긴장될 것으로 보인다.
IAEA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1월 3일 현재, 이란의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은 372.3kg으로 핵 합의의 상한 202.8kg(불화우라늄 환산에서는 300kg)을 80%초과해, 지난 8월의 전회 보고서에서 130.7kg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은 7일 중부 포르도의 지하 핵 시설에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재개했으며, 저농축 우라늄 저장량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이 시설은 2015년 핵 합의로 조사 목적의 사용에 한정되어 있으며, 우라늄 농축을 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다.
보고서는 또 IAEA가 신고를 받지 않은 이란 국내 장소에서 우라늄 입자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검지한 정확한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영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도 테헤란 교외에서 샘플이 채취된 것으로 보여 진다.
이와 관련. 이란 측에서는 11일 현재 IAEA의 보고서의 내용에 대해 반응이 없다.
이란의 핵합의 이행 의무 정지를 둘러싸고, 미국뿐만이 아니라, 합의 유지를 목표로 하는 유럽으로부터도 강한 비난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