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피녜라 (Sebastian Pinera) 칠레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수도 산티아고에서 오는 11월 16일부터 17일로 예정되어 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정상회의와 12월 2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되어 있던 유엔기후변화협약 제 25차 당사국 총회(COP25) 개최를 포기한다고 발표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두 개의 국제회의 개최 포기를 발표하면서 “많은 나라에 폐를 끼치게 되어 사과 한다”고 말했다.
칠레에서는 이번 달 중순부터 산티아고의 지하철 운임 가격 인상을 계기로 사회격차 시정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나 폭동이 계속되어, 피녜라 대통령은 회의 개최에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피녜라 대통령은 지하철 운임 가격 인상 철회를 표명한 것 외에 비상사태 선언을 발령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폭동은 전국으로 확산되어 지금까지 약 20명이 사망하고, 학생 등 수천 명이 체포되고 있다.
지하철 운임의 인상은 30페소(약 37원)였지만, 물가 급등이나 격차로 괴로워하는 국민의 분노를 들끓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무역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었지만, 양국 제 1단계 무역 협정 서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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