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칠레 산호세 광산 붕괴로 33인 매몰, 69일만에 전원 구조된지 5일부로 1년이 지났다. 캡슐로 구조작업 ⓒ 뉴스타운 | ||
칠레 북구 산호세 광산에서 광부 33명이 매몰돼 당시 세계적인 관심 속에 전원이 구출되는 세기적인 구출작전이 사람들을 뭉클하게 했던 때가 5일을 기해 1년 전의 일이 됐다.
광산 매몰사고 발생일로부터 69일 만에 전원이 무사하게 구출된 광부들은 당시 ‘영웅’대접을 받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대부분 불안정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칠레 현지 언론들은 광부 10명 이상이 현재 무직 상태에 놓여 있고, 사고 경험에 대한 강연 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이 7명, 잡화점이나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사람이 5명, 광산 광부로 되돌아간 사람이 4명 등이라고 한다. 또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이 7명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매몰됐다 구출된 광부들은 칠레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할리우드의 프로듀서에 영화화 하는데 합의는 했지만, 영화화에 따른 수입으로 그들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보장도 아직은 없는 상태이다.
또 고령이나 질병에 걸린 사람들에 대해서는 칠레 정부가 연금을 지급할 예정이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스스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어 영웅 대접은 그저 일장춘몽으로 보일 뿐이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