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년 당시 칠레 대통령 살바도르 아옌데. 그는 자살을 택했다 /사진 : 에이피(AP) ⓒ 뉴스타운 김상욱 | ||
지난 1973년 쿠데타 당시 남미 칠레 대통령이었던 살바도르 아옌데(Salvador Allende)는 자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 아옌데 대통령과 친구 간이었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으로 받은 자동소총으로 자살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에이피(AP)통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영국의 탄도미사일 전문가인 데이비드 프레이어(David Prayer)는 자동 소총 두발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아옌데 대통령은 당시 다리와 턱 밑에 두발의 총상을 입었으며 그 중 한 발은 턱 밑을 지나 머리를 관통해 즉시 숨을 거뒀다고 확인했다.
칠레 사법당국은 올 5월 고 아옌데 대통령의 사체를 발굴, 외국의 전문가들에게 법의학적 분석을 의뢰한 결과 자살이라는 의견이 일치됐다. 법의학자인 스페인의 프란시스코 에체베리아(Francisco Etxeberria)씨는 “우리는 절대 아무런 의혹도 없다”면서 조사에 임했던 법의학자 전원 일치로 자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칠레 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아옌데 대통령의 딸인 이사벨 아엔데 상원의원은 “치욕을 받기 전에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말했다.
살바도르 아옌데 당시 칠레 대통령은 남미에서 첫 선거를 거쳐 사회주의 정권을 구축, 광산 국유화 등의 전책을 시행했다. 9월 쿠데타 당시 대통령 궁 안에서 자살했다고 추정되기는 했지만 군에 의해 사살당했다는 의혹도 있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