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아주 흔한 잘못된 선택
대한민국에서 아주 흔한 잘못된 선택
  • 김동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0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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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사퇴를 외쳤을 때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을 향하여 "내란 음모"라고 내질렀다. 경제는 폭망하여 실업자가 되고 아들딸은 알바자리도 구하지 못하는 판에 이제는 반역자 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민들의 입에서 장탄식이 나왔다. "이런 개차반이 따로 없구나, 어찌하여 하늘은 우리에게 이런 재앙을 주신단 말인가"

지난 8월 20일 국회의원 회관에서는 한국당 의원들의 모임인 '열린토론 미래' 주최로 토론회가 있었다. 이날 행사 주관은 김무성과 정진석 의원이었다. 연사로 초빙 받았던 김문수 전 지사는 이런 발언을 했다. "한국당이 정신이 빠졌다. 나라를 탄핵해서 빨갱이에게 다 넘겨줬다. 박근혜는 자식이 없는데 무슨 뇌물을 받겠는가. 김무성은 앞으로 천 년 이상 박근혜 저주를 받을 것이다."

김무성은 박근혜 탄핵의 일등공신이었다. 그가 새누리당 의원 40명을 포섭하여 민주당에 헌납함으로서 박근혜 탁핵은 시동이 걸렸다. 김문수는 이런 김무성의 행태를 비판했던 것이다. 그것도 바로 김무성의 면전에서! 전혀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했던 김무성은 똥 씹은 표정일 수밖에 없었다. 아마 토론회 후에 김무성은 이런 탄식을 했을 것이다. "어쩌다가 골라도 이런 연사를 골랐더란 말인가"

박근혜가 탄핵될 당시 국무총리는 황교안이었다. 반듯한 용모에 근엄한 언행, 박근혜가 탄핵으로 몰려갈수록 박근혜 지지자들의 황교안에 대한 기대는 더욱 높아만 갔다. 황교안이 가만 보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박근혜가 탄핵이 되고서도 황교안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 황교안은 출마 선언도 안했는데 자고 일어나면 황교안의 지지율은 높아만 갔다.

그러나 아무 일도 없었다. 박근혜는 탄핵이 되어 감옥으로 갔고, 황교안은 별 탈 없이 물러나서 집으로 갔다. 박근혜 탄핵을 저지하기 위한 황교안의 액션은 없었다. 그냥 물 흐르듯 시류에 따라 흘렀던 것이 황교안이었다. 그리고 황교안은 당 대표가 되었다. 박근혜는 수술이 필요했지만 병보석에도 황교안은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밤 서리 내리는 감옥 구석에서 박근혜는 이런 장탄식을 했을 것이다. "내가 어쩌다가 이런 사람을 총리로 발탁했더란 말인가"

조국은 이명박 정권 시절부터 트윗질을 시작했다. 조국의 트윗은 모두 좌익정권을 옹호하고 보수정권을 비판하는 것으로 문재인의 입맛에 딱 맞는 것이었다. 게다가 트윗의 주인공은 그 이름도 거룩한 서울대 법학전문대 교수였다. 조국은 밥만 먹고 눈만 뜨면 트윗질을 해댔으니 그 숫자가 무려 1만 5천개가 넘었다. 독일에 괴벨스가 있었다면 한국에는 조국이 있었다.

조국은 문재인의 귀염둥이였다. 게다가 조국과 문재인은 동남은행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동남은행은 조국의 웅동학원에 35억 원을 대출해준 바 있고, 문재인은 동남은행의 파산관재인이었다.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자 조국을 초대 민정수석으로 기용했고 법무부 장관 감투까지 씌어줬다. 그러나 뚜껑을 열고 보니 거짓말에 비양심에 쓰레기가 따로 없었고, 대통령 지지율 까먹는 데에는 일등공신이었다. 진퇴양난의 문재인은 이런 탄식을 했을 것이다. "신은 어쩌다가 내게 이런 재앙을 내리신단 말인가"

문재인은 탄핵의 아들이었다. 박근혜 탄핵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박근혜 탄핵에는 이진동 김의겸 손석희 조국 등 바람잽이들이 있었다. 그리고 윤석열이라는 칼잡이도 있었다. 이 중에 TV조선의 이진동은 토사구팽 당하고 나머지는 한자리씩 차지했다. 박근혜 정권의 요인들을 무 썰듯 했던 윤석열은 검찰총장까지 꿰차는데 성공했다.

문재인은 윤석열을 통해 보수를 '개혁'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윤석열이가 박근혜 정권을 요절내듯 황교안 홍준표 김문수 등도 썰어버리기를 바랬을 것이다. 그것이 문재인이 말하는 '개혁'이었다. 그러나 윤석열은 제일 먼저 조국에게 칼을 들이대었다. 조국은 문재인의 귀염둥이 1호였다. 문재인은 살살하라고 힌트를 주었지만 윤석열의 칼춤은 멈추지 않고 있다. 문재인으로서는 탄식하지 않을 수가 없다. "내가 눈이 삐어도 한창이나 삐었구나"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면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그러나 문재인 정권의 속성은 부패한 수구기득권이었다. 노무현 정권부터 인적 교체에 나서지 못했던 이명박 박근혜 정권 동안 자칭 진보세력은 보수화되고 부패화되어 그들끼리 만의 기득권을 누리면서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쓰레기가 되어 있었다.

문재인은 대통령이 되면서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사퇴를 외치면 언제든지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문재인 사퇴를 외쳤을 때 문재인 정권은 국민들을 향하여 "내란 음모"라고 내질렀다. 경제는 폭망하여 실업자가 되고 아들딸은 알바자리도 구하지 못하는 판에 이제는 반역자 소리를 들어야 하는 국민들의 입에서 장탄식이 나왔다. "이런 개차반이 따로 없구나, 어찌하여 하늘은 우리에게 이런 재앙을 주신단 말인가"

조국을 옹호하는 부류 중에는 이혼녀 독신녀들이 많았다. 그들이 조국을 옹호하는 이유가 황당했다. 잘생겼기 때문이란다. 문재인을 지지했던 부류 중에는 3~40대 아줌마들이 많았다. 흔히 '달창'이라 불리는 부류다. 그들이 문재인을 지지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문재인이 잘생겼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겉멋만 보고 결정했던 선택, 그 과정은 충동구매였고, 그 결과는 나라에 망조가 드는 대재앙이었다.

이런 잘못된 선택은 보수층에서도 반복되었던 선택이다. 입으로는 종북척결을 외치면서도 선거 때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또는 보수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묻지마 투표를 하곤 했다. 결국 그 후보자는 당선되었지만 그가 하는 일이라고는 북한과 퍼주기 대화를 주장하고, 5.18묘지에 절을 올리고 4.3에 추념함으로서 좌익세력에게 힘을 보태주는 일뿐이었다. 뽑아놓고 후회하는 일은 대한민국에서 일상적으로 흔한 일이 되었다. "아, 언제쯤에 이런 재앙은 끝이 날거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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