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가족과 기생충 가족
조국 가족과 기생충 가족
  • 김동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9.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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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이 표창장을 만든 방식은 총장 이름과 직인이 담긴 그림 파일을 붙여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도 만들어온 표창장을 보고 싱글벙글하면서 이런 대사를 뱉았을까. 캬, 동양대에는 문서위조학과가 있냐.
차명진 전 의원이 패러디해 만든 '성공한 기생충' 포스터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차명진 전 의원이 패러디해 만든 '성공한 기생충' 포스터 (차명진 전 의원 페이스북)

영화 '기생충'에는 사회 계층 간의 갈등이 빨갱이 시각으로 그려진다. 그래서 영화에는 계급 간의 증오가 넘실거린다. 영화에는 호화저택에 거주하는 부유층, 반지하에 거주하는 빈곤층, 그리고 그보다 더 못한 지하에 거주하는 극빈층 등 세가지 계층 등장하고, 아래 두 계층은 부유층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하는 계층들이다. 그래서 두 계층은 상위계층에 기생하면서도 속이고, 아부하면서도 증오하는, 위선과 증오, 폭력이 그려지는 영화다.

반지하 가족은 별 수입이 없는 백수건달 가족이다. 우연한 기회에 아들은 부잣집의 가정교사로 들어갈 기회를 잡게 된다. 여동생은 오빠의 취업을 위해 명문대의 재학증명서를 컴퓨터로 위조해 준다. 아버지는 딸이 위조한 재학증명서를 들고서 걱정하기는커녕 싱글벙글하면서 이런 대사를 내뱉는다. "캬, 서울대에는 문서위조학과가 없냐"

언론에서 조국 딸의 표창장 위조가 영화 '기생충'을 닮았다고 한 것은 이 장면 때문이다. 정경심이 표창장을 만든 방식은 총장 이름과 직인이 담긴 그림 파일을 붙여 위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국 법무부장관도 마누라가 만들어온 표창장을 보고 싱글벙글하면서 이런 대사를 뱉았을까. "캬, 동양대에는 문서위조학과가 있냐?"

반지하 가족은 부잣집의 운전사와 집사를 하나씩 쫒아내고 서로가 모르는 사이인척 하면서 네 식구 모두가 부잣집에 취직을 하게 된다. 여기에는 음해와 모략, 날조와 선동이라는 수법이 동원된다. 모처럼 네 식구가 고기를 구우면서 아버지는 이런 대사를 한다. "한 달에 저 집에서 우리 집으로 넘어오는 돈이 쏠쏠치 않아"

반지하 가족이 상위 계층으로 진입하기 위해 가족들이 합심하여 모략과 날조를 동원했던 것처럼, 조국 가족도 엘리트 코스로 가기위해 가족들이 반칙과 날조를 서슴지 않았다. 흙수저 젊은이들은 알바 자리도 구하기 힘든 시절에 조국 딸은 어머니의 연구보조원으로 등록되어 교수보다 더 많은 연구비를 받은 것이 드러났다. 조국도 영화의 아버지처럼, "한 달에 우리 식구들이 뜯어먹는 돈이 쏠쏠치 않아" 하면서 갈비라도 뜯었을까.

영화에는 반지하 가족에 기생해야 하는 지하층 가족이 등장한다. 지상, 반지하, 지하라는 공간 설정은 우리 사회의 경제적 계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지하층 가족은 반지하 가족이 배려해줘야 생존할 수 있고, 반지하 가족은 한편으로 기생하면서 한편으로는 군림한다. 이들은 서로 상위계층을 뜯어먹어야 생존할 수 있는 기생충들이다.

조국 가족에게도 조국 가족에 기대고 아부하는 계층들이 있었다. 신청도 안했는데 조국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주고, 조국 집의 하인도 아니면서 조국 집의 컴퓨터를 해체하여 하드를 숨겨주고, 전 국민이 조국 사퇴를 외치는데도 조국을 옹호하는 정치인, 언론인들이 있었다. 이들은 지하층의 극빈층으로 조국 가족에 기생하는 기생충들이었다.

영화는 현 사태를 풍자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처럼 조국 가족을 상징하고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상황에 대한민국을 대입해도 별반 틀리지는 않는다. 모략과 선동으로 부잣집의 곳곳에 취직하여 실권을 장악하는 반지하 가족은 민주화 세력을 닮았다. 학력도 없고 배운 것도 없는 반지하 가족이 주인 가족에게 고학력자 처럼 위선을 떨며 정의와 양심을 외치고, 전문적인 용어를 남발하는 것도 조국을 닮았고 민주화 세력을 닮았다.

반지하 가족이 대한민국을 접수한 민주화 세력을 상징한다면 반지하 가족에게 기생하는 지하층 가족은 정의당 세력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없다면 생존할 수 없는 기생충이다. 반지하 가족의 모략과 선동에 충성스런 수족들을 내쳐버린 부자집은 민주화 세력의 선동과 모략에 넘어가 망국으로 치닫는 대한민국을 영판 닮았다. 민주화 세력은 대한민국을 뜯어먹는 기생충이 된지 오래다. 지금도 민주와 정의와 양심을 외치는 기생충들이 대한민국을 뜯어먹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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