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상하이 증권정보의 인터넷 판은 16일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화학기업, 방훠그룹(浜化集団, Befar Group)이 한국 반도체 업체에서 플루오린화 수소(에칭가스, etching gas)를 수주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불화수소의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대신할 조달처로 중국을 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상하이 증권정보 보도는 일본의 조치와의 관련을 지적한 다음, 방훠그룹이 제품 검사 등을 거쳐 한국 기업과 정식적인 협력 관계를 맺었다고 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일부 반도체 기업에 자사의 샘플을 제공해 에칭가스를 소량 배치하는 실험을 진행한 뒤 공식적으로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일본은 수출 규제 발표하고 4일 0시부터 발효가 된 에칭가스는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에칭가스는 반도체 회로를 깎고 불순물을 제거하는 데 필수적이다.
에칭가스를 만드는 국가는 일본말고도 러시아, 중국, 대만 등 여럿이다. 특히 러시아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으로 발표한 에칭가스 수출을 한국 정부에 최근 제안했다. 그러나 업체에서는 검증이 안 돼 있다는 점에서 멈칫거리지만, 고순도 불화수소로서 일정 기간 검증 기간을 거쳐 합격을 할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산으로 일본산을 대체할 수 있다면 한국 반도체 산업에는 큰 호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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