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합의 후, 유럽으로 불 번지나 ?
미-중 무역전쟁 합의 후, 유럽으로 불 번지나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2.02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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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트럼프 눈치 보기 위해 유럽 수입품을 미국 수입품으로 대체 우려
- 리피니티브 분석 : 2019년도 중국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총액 583조 원
- 트럼프, 중국 승리에 이어 유럽 자동차에 관세 부과하면 이중 승리하는 셈
- 유럽, 미국과 중국으로부터 이중고 겪을 가능성
유럽 주식에 많은 외국인 투자가는 “투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의 EU 이탈 우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정정 불안, 5월의 유럽 의회선거에 가세해 특히 유로권의 성장이 감속하고 있는 점이 투자 부진 전망의 이유다.
유럽 주식에 많은 외국인 투자가는 “투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의 EU 이탈 우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정정 불안, 5월의 유럽 의회선거에 가세해 특히 유로권의 성장이 감속하고 있는 점이 투자 부진 전망의 이유다.

미국과 중국이 전대미문의 무역 마찰을 겪으면서 양국이 해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이 원만하게 끝난 후에는 세계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미국이 중국 다음으로 유럽을 겨냥해 다시 무역전쟁을 벌일 것인가 ?

세계 금융시장은 미-중 무역 협의가 타결되면 잘됐다는 평가를 받겠지만, 이것이 어떤 형태가 되어 결과적으로 유럽연합(EU)으로 그 화살이 겨냥되면서 EU가 보다 더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나오기 시작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최근 분석했다.

미국과 중국 합의에 의해 유럽의 수출 기업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면서, 수출 대국인 독일의 쎄트라 닥스 지수(Xetra DAX Index)와 각국의 고급 브랜드 메이커 등을 물색해 투자를 하려는 투자가들에게 애널리스트들은 충고를 건네고 있다. ‘포스트 미-중 합의에 유럽에 다양한 종류의 재앙이 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나티시스(Natixis) 투자은행 측은 중국이 트럼프 정권을 달래기 위해서 유럽으로부터 사들이는 수입품의 대부분을 미국으로 전환시켜버린다면 미-중 합의는 유럽에 커다란 타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종을 울리고 있다. 만일 그럴 경유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지 않을 수 없다.

시장조사회사인 리피니티브(Refinitiv)의 기업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유럽 상장기업이 올해 중국에서 벌어들일 수 있는 수입 총액은 4,560억 유로(5,210억 달러, 583조 원)에 이르고, 특히 고급 브랜드와 자동차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INTL FC Stone Inc의 글로벌 거시경제 전략가들은 미-중 합의와는 반대로 결렬이 될 경우, 저렴한 중국산 제품 수출이 봇물처럼 유럽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음을 걱정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놓으면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오는 3월 첫째 주에 종료되면, 유럽이 가장 손해를 볼 수밖에 없으며, 중국은 반드시 유럽 대륙에 값싼 제품을 대량 수출을 시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의 2017년도 대() 유럽 수출액은 3,470억 유로(4453155억 원)이며, 미국으로의 수출액은 5,5050억 달러(565950억 원)로 집계됐다.

또 하나의 비관적인 시나리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합의하고, 유럽 자동차에 관세를 물리면,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중국과 유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승리감이 있는 반면 유럽 입장에서는 이중으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실제로 미-중 무역 협의가 타결되면 미국과 유럽연합의 일어날 법도 하다는 게 분석가들의 전망이다.

* 유럽 대륙 이중고 먹구름

유럽연합의 대미 흑자는 상당수가 독일이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이 유럽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아일랜드,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큰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국가들의 수출 제품의 폭과 넓이를 살펴보면, 악영향의 확대 상태를 잘 파악할 수 있다. 미 하버드대학의 국제발전센터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프랑스의 수출품은 와인부터 가스터빈, 의약품 등 종류가 다양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트럼프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쇄신, 미국의 중국 무역 적자 삭감 이후에 맞닥뜨리는 과제는 유럽연합(EU)과의 현안 해결일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BNP파리바 수석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드 비즐데(William De Vijlder)다음은 우리(유럽)차례다면서 유럽연합과 미국의 무역 교섭이라고 하는 문제는 최근까지 시계(視界)로부터 없어져 보였지만, 곧 재부상한다 해도 이상할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의 미국이 유럽연합과의 긴장 긴장이 길어지면서 유럽 시장을 신경질적으로 만들 공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불만은 이렇다. 프랑스산 와인이 미국으로 들어가는 데에는 매우 쉽지만, 미국산 와인이 프랑스로 들어가려면 시장 접근이 매우 까다롭다는 것이다. 이는 분명한 불공정 무역이라는 게 트럼프 정권의 시각이다. 트럼프의 트위터 발언들을 들여다보면 앞으로 어떻게 트럼프 정권이 나올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NAFTA 재협상 때에 캐나다산 우유에 대해 언급한 것만 보아도, 불공정 무역이라는 굴레를 늘 그는 가지고 다니며 상대에게 흔들어 보인다.

유럽의 주식은 이미 미-중 갈등의 불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만일 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에 무역 마찰이 현실화 된다면, 2019년도는 다시 어두운 EU가 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이코노미스트 윌리엄 드 비즐데는 물론 미-중 협의에 큰 진전이 있으면, 유럽의 주가도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상승할 것이람고 전망하고, “세계경제에 있어서 트럼프가 만들어낸 이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다만 지난해 미-중 갈등으로 미국 증시에 대해 나란히 언더 파를 친 유럽 주가와 신흥국 주가를 비교해도, 세계 투자자 사이에서는 유럽 주식의 인기가 훨씬 낮았다.

유럽정치경제리뷰인 EPFR(European Political Economy Review)의 데이터를 근간으로 보면, 신흥국 주식 펀드는 15주 연속 자금 유입을 기록한 것과 달리 유럽 주 펀드는 과거 46주 가운데 45주로 자금이 빠져나갔다.

유럽 주식에 많은 외국인 투자가는 투자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영국의 EU 이탈 우려,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정정 불안, 5월의 유럽 의회선거에 가세해 특히 유로권의 성장이 감속하고 있는 점이 투자 부진 전망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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