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29일 자국 사상 첫 해저 터널을 주행하는 고속철도의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상하이 남쪽에 위치한 항구도시 닝보시(寧波市)와 동중국해에 떠 있는 섬들로 이루어진 저우산시(舟山市)를 연결한다는 계획이라고 미국의 CNN방송이 30일 보도했다.
총연장거리 77km의 루트 중 해저터널 부분 16.2km를 포함한 70.92km의 선로를 신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속철의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로 경로가 완공되면, 저장성(浙江省)의 성도 항저우(杭州)에서 저우산(舟山)까지 80분 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같은 구간에서 걸리는 시간은 버스로 4시간 30분, 자가용 승용차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공사 구간 내에 설치하는 7개역 가운데 4개역을 신설하고, 3개역을 개수하여 사용할 방침이다. 해저 터널과 도서부를 잇는 철도교도 건설할 예정이다.
총공비는 252억 위안(약 4조 715억 원)으로 내년부터의 착공을 계획하고 있다. 완공은 2025년이 될 전망이다.
상하이에서 남쪽으로 차로 3시간 걸리는 저우산(舟山)은 그동안 국외 여행객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고속철도 신설로 접속이 개선되면, 관광 수요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