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의 실태를 파헤친 이른바 ‘파나마 문서’를 발단으로 한 비리로 금고 10년의 유죄 판결을 받은 파키스탄의 샤리프 전 총리가 13일 밤(현지시각) 한 때 머물렀던 영국 런던에서 귀국, 사법 당국에 체포됐다.
여당을 이끄는 전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분발을 촉구하고, 오는 25일 총선과 주 의회선거에서 승리해 정계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13일 남서부와 북서부 선거 집회에서 잇따라 폭발이 발생, 현지 당국에 따르면, 최소한 합계 133명이 사망했다. 선거를 앞두고 폭탄 테러와 전 총리 구속에 대한 항의 시위가 동시에 발생, 큰 혼란이 일고 있다.
자폭 테러범은 지방의원 선거에 출마한 시라지 라이사니(Siraj Raisani) 후보가 유세 연설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연단 근처에서 자폭했으며, 이 자폭테러로 라이사니 후보는 지지자들이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
또 같은 날 파키스탄 북서부 카이베르 파크툰쿠와주 반누의 유세현장 근처에서도 오토바이에 설치된 폭탄이 터지면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서부 발로치스탄(Balochistan)주에서는 주 의회 선거 후보자 집회에서 자살폭탄이 터져, 후보자를 포함 적어도 128명이 숨지고, 200여 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조직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는 계역 뉴스사이트인 아마크 통신을 통해 자신들의 범행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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