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시찰단은 1일(현지시각)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슬람교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박해와 관련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겸 외교장관이 국제기관의 개입을 거부하고, 미얀마 독자적으로 수사하겠다는 방침을 유엔 측에 전달했다.
유엔은 로힝야족 박해에 대해 “인종청소”라고 규정하고 비난하고 있으나 수치는 어디까지나 국내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유엔 시찰단은 기자회견에서 로힝야족 박해를 수사하려면, 국제형사법원과 미얀마 정부의 독자적 수사라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지적했다. 시찰단과 지난 4월 30일 회동을 한 수치는 미얀마가 독자적인 수사 방침을 밝히고, 박해의 증거가 있으면 미얀마에 제시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시찰단은 1일 로힝야족의 고향인 서부 라카인 주를 시찰, 유엔이 로힝야족 난민의 미얀마 귀환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나타내고, 조속한 귀환조치가 필요하가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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