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당국이 15일(현지시각) 자국 앞바다에서 약 2개월간 표류하고 있던 선박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에는 무슬림 소수민족 로힝야가 400여명이 타고 있었으며, 말레이시아와 태국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지 못해 상륙을 거부당해 보호되기까지 적어도 32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이유로 말레이시아 당국으로부터 상륙을 거부당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한편, 말레이시아군은 17일 약 200명의 로힝야가 탄 배를 16일에 자국 북부 랑카위 바다에서 발견했지만, 신종 코로나의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입국을 거부해 되돌아갔다고 발표했다. 배의 행방은 밝히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감염 확산에 따라 지난달 1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 난민촌 등에서 밀항선으로 말레이시아로 피신해 왔지만 앞으로 이런 통로가 막힐 가능성이 있다.
말레이시아군은 성명에서, 불법 이민의 새로운 클러스터(감염자 집단) 발생을 막기 위함이 상륙 거부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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