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이사회는 5일(현지시각) 미얀마의 소수민족 무슬림(이슬람교도)인 ‘로힝야족’에 대한 박해와 관한 특별회의를 열고, 미얀마 정부에 대한 독립 조사단에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찬성 다수로 채택했다.
지금까지 로힝야족에 대한 박해를 사실상 부정해오고 있는 미얀마 정부는 “주권침해” 등을 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지난 2일 현재 62만 6천 명(추정치)의 로힝야족이 이웃 방글라데시로 피난, 난민 캠프에서 어려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유엔의 독립조사단의 자국 영토의 진입을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독립조사단은 피란민들의 청문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성폭행 등 인권침해 상황을 조사단은 지금도 파악하고 있다.
유엔 결의는 미얀마 정부에 대한 유엔 인권고등 판무관에 대해 인권상황의 감시와 보고와 함께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유엔인권이사회 회의에서 ‘자이드’ 유엔 인권고등 판무관은 로힝야족 박해에 대해 “광범위하고도 조직적이며 놀라울 정도로 잔인하다”고 비난했다.
이날 투표 결과는 찬성 33, 반대 3, 기권 9였다. 미국 등이 미얀마 정부에 강한 인권 상황 개선 등을 요구하며 찬성했으나 중국은 “상황 개선에 연결되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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