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빚으로 빛 잃은 서민 위해 부실채권 소각, 새 삶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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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빚으로 빛 잃은 서민 위해 부실채권 소각, 새 삶얻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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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후원으로 전주시민 40명 빚더미에서 해방시키는 부실채권 소각행사 진행

전주시가 종교단체의 후원금으로 사들인 부실채권을 소각하면서, 빚의 구렁텅이에서 허덕였던 전주시민 40명이 새로운 삶의 희망을 갖게 됐다.

23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 ‘2017 금융복지 컨퍼런스’에서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제윤경 국회의원, 유종일 주빌리은행 대표, 임용택 전북은행장, 오성택 전주시기독교연합회장과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 성우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 주지스님, 김혜봉 원불교 전북교구장 등이 참여하는 부실채권 소각식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소각식은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5년 이상된 장기 부실채권을 저가로 매입해 채무자의 빚을 탕감해주고 경제활동에 복귀시켜 자활의 계기를 만들어 주기 위한 것으로, 전주시민 40명이 빚의 굴레와 악성 채권추심으로부터 해방됐다.

부실채권 소각은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가 전주시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 전주교구, 대한불교 조계종 금산사, 원불교 전북교구 등 종교단체가 후원한 1000만원의 기금을 이용해 금융권인 전북은행의 도움을 받아 총 5억8000여 만원(원금 2억4000만원, 이자 3억3000만원)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면서 가능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문을 연 전주시 금융복지상담소는 지난해 12월에도 부실채권 소각식을 통해 이자포함 8억4600만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소각, 전주시민 46명을 빚의 굴레와 악성 채권추심으로부터 해방시키기도 했다.

시와 전주시금융복지상담소는 부실채권을 매입해 소각하는 일 외에도 과도한 채무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시민들에게 신용회복지원, 금융복지상담, 금융교육 등도 지원하는 등 서민들에게 금융복지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왔다.

그 결과, 개소 이후 현재까지 △1,479건의 상담실적 △50여명에 대한 개인회생 및 파산면책 △100만원 이하 소액 채무자 12명의 채무에 대한 완전탕감 △협상에 의한 채무조정을 통해 17명의 채무액 3억여원을 5,000만원으로 감면 등의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전주시 사회적경제지원단 관계자는 “시민들을 지나친 추심의 압박과 경제적 궁핍으로부터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해 종교단체와 시민단체, 지역금융권이 함께 힘을 합쳐 마련한 이번 부실채권 소각행사가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시키고, 모든 시민들이 건강한 가계경제를 꾸려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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