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말하는 손가락’ 수어배너, 청각장애 인식전환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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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말하는 손가락’ 수어배너, 청각장애 인식전환 ‘한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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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부터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어 알리기 위해 전주지역 공공기관 41개소에 수어배너 비치

- 수어배너 비치된 공공기관 공무원 300명 대상 모니터링 실시한 결과 인식개선 ‘도움됐다’ 응답

전주시가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어를 알리고, 지역사회에 소통과 배려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제작한 수어 배너가 청각장애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기본적인 생활수어를 소개한 배너 사진이 비치된 관내 공공기관 41개소 공무원 300명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수어배너가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 변화와 수어와 수어사용자에 대한 친숙함을 이끌어낸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17일 밝혔다. 생활수어배너는 지난 7월부터 시청과 완산·덕진구청, 33개 동 주민센터 등 전주지역 공공기관 41개소에 비치했다.

이번 설문에 응한 공무원 247명 중 170명(68.8%)가 수어배너가 청각장애인과 수어에 대한 인식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77명(31.2%)보다 많았다.

또한, 배너의 추가 비치에 대한 의견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4.6%인 209명이 ‘필요하다’고 응답해 배너비치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회가 되면 수어를 배워보고 싶다’는 의견도 140명(56.7%)으로 조사돼 청각자애인과의 소통 및 수어통역서비스 제공하고자 하는 욕구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 응답한 한 공무원은 “수어를 모르는 한 청각장애인이 오후 아르바이트를 가기 전 전주시청 민원실에 들러 배너를 보며 수어를 조금씩 익혔다는 말을 들었다”라며 “청각장애인들과 가벼운 인사와 민원안내를 할 수 있도록 베너를 이용해 기본 수어를 숙지하려고 꾸준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언어로서 수어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공적인 장소나 공적인 행사에서 수어의 노출과 청각장애인과의 접촉의 기회가 더욱 많아져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수어와 친숙한 환경이 마련되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라며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해 직원들이 수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현재 전주시 등록장애인은 3만2,999명이며, 이중 청각·언어장애인은 전체 등록장애인의 11%인 3,65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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