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는 지금 '애국주의' 대 '글로벌리즘'의 전쟁 중, 한국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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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는 지금 '애국주의' 대 '글로벌리즘'의 전쟁 중, 한국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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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밖을 보고, 한국 밖에서 보라

▲ ⓒ뉴스타운

‘상자 밖 사고 (Out-of-box Thinking)’ 라는 개념이 있다. 쉽게 설명해 보자. 개미를 상자 안에 넣고 주변을 둘러 보게 하면 개미는 상자 안에 있는 것 밖에는 볼 수가 없다.

개미를 상자 바깥에 올려 놓고 둘러 보게 하면 개미는 상자 안에 있는 것과 상자 바깥에 있는 것을 모두 볼 수 있다. 상자 밖에서 볼 때 안도 바깥도 다 볼 수 있으니 당연히 상자 밖에서 사물을 보는 사고를 기르라는 뜻이다.

지금 대한민국의 상황이 이러하다. 대한민국 밖에서 대한민국을 보면 대한민국도 보이고, 세계도 보인다. 그리고 왜 대한민국이 지금 이러한 일을 겪고 있는 지도 보인다.

프랑스는 17년 4월 대선을 치른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 대선 후보 마린 르펜이 최근 당선된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애국주의' 노선을 제시하고 있다.

르펜은 ‘글로벌리즘’의 결과로 만들어진 현재의 ‘EU체제’를 계속 지속하게 될 경우, “프랑스는 EU체제하에 노예화된 국가가 되어 버릴 것이며 ‘프랑스’라는 정체성은 인지할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심지어, “우리 자녀들이 어느 순간 프랑스어를 사용할지 말지 모르겠다”며 국가 체제의 위기의식을 상기시켰다. (참고로 프랑스인의 프랑스어 사용은 그들의 목숨처럼 여기는 중요한 영역이다)

르펜은 글로벌리즘과 이슬람 근본주의는 전체주의이며 ‘EU는 실패한 시스템’ 이라며 영국처럼 EU 탈퇴 (브렉시트), 프랑스 국경 주권 회복, ‘프랑크화’ 로의 국가화폐제도 복귀 등을 선거 공약으로 내 놓았다.

르펜의 선거 공약의 핵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프랑스 먼저 (France First)’이다. 프랑스 대통령이 되면 프랑스인을 먼저 보호하고, 잘 살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America First (미국 먼저)’와 일맥 상통하는 메시지이다.

르펜은 영국의 브렉시트와 미 대선에서의 트럼프의 승리는 ‘일반 국민들이 과두정치 (oligarchy: 소수지배 정치제도)에 대항하는 국민운동이었다’고 일침을 놓았다.

르펜도 트럼프 대통령도 자국의 국민들을 보호하고, 자국 안보를 보호하고, 자국 경제를 보호하고, 자국의 미래를 보호하는 ‘자국보호주의’를 내세웠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애국주의’이다. 내 나라를 먼저 보호하고 올바로 세우겠다는 대통령을 누가 감히 비난할 것인가?

‘애국주의’의 반대 위치에 있는 개념이 ‘글로벌리즘’, 혹은 ‘세계주의’이다.

우리는 김영삼 대통령 이후 ‘세계화’, 혹은 ‘글로벌’이라는 단어를 매우 멋있게 느끼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세계화’하는 것이 전세계적인 대세인 것으로 당연히 알고 살아 온 듯 하다. 김영삼 정부가 내세운 슬로건이 ‘세계화’였고, 1995년을 세계화 원년으로 정하여 금융을 개방하고 기업들의 단기차입 한도를 확대하여 주었다.

그러나 이는 1997년 IMF 구제금융을 받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였다는 연관성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결국 한국에서의 세계화 첫 시도는 IMF라는 ‘경제주권 박탈’로 이어진 것이다.

유럽의 수많은 국가를 하나로 묶어 만든 EU 체제는 결국 국가의 개념을 붕괴시키고 EU 체제 내의 소수지배 정치제도, 즉 oligarchy 를 만든 것이었다.

선거에서 패배한 오바마-클린턴이 주창하는 정책이 또한 글로벌리즘 정책이었다. 미국의 국경을 개방하고, 불법이민자를 무차별 받아들이고 (심지어 국가보조금까지 지원해주고), 미국의 경제를 세계화하는 방향으로 몰고 가서 자국 경제를 황폐화시키고… 미국을 지키는 미국 대통령이 아니라 미국을 붕괴시키는 미국 대통령의 모습을 보여 준 것이다.

이와 정반대의, 미국인을 보호하고, 미국 국경을 보호하고, 미국 경제를 보호하고, 미국체제를 보호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트럼프를 ‘미국 국민들’은 열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자식들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는 아버지를 보고 자식들은 환하게 웃게 마련이다.

우리는 트럼프의 등장을 멀리서 바라보며 ‘미국제일주의 – America First’을 외치는 트럼프에 대해 온갖 비난과 비판을 내 놓는데 아낌이 없다. 심지어 트럼프를 ‘아무 생각 없는 거친 초보 정치인’으로 폄하하기까지 한다.

그러나 냉철하게 생각해보자. 미국의 수많은 정치인 중, 누구도 미국의 글로벌리즘의 폐해에 대하여 용감하게 지적하고 이에 맞서 싸우겠다는 정치인이 단 한 명도 없었다. 17명의 공화당 대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트럼프만 ‘America First’를 외쳤다. 그리고 그는 결국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평생 기업인’의 정치 첫 입문 시도가 대통령 출마였고, 그 결과가 대통령 당선이라면 미국 국민들이 그를 뽑아준 이유가 분명이 있지 않을까? 오바마/클린턴은 자국의 시스템을 붕괴해가는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은 것이다.

전세계 주요 국가들이 세계주의/세계화 (Globalism/Globalization)의 폐해는 물론 이것이 각 국가를 얼마나 파괴하는지 깨닫기 시작하고 있다. 결국 '애국주의 (Patriotism)'는 ‘국가주의 (Nationalism)’라고 표현될 수 있고, '글로벌리즘 (Globalism)'은 ‘반국가주의 (Anti-Nationalism)’라고 표현될 수 있다.

브렉시트 (Brexit), 트럼프 (Trump), 이제는 르펜 (Le Pen). 글로벌리즘을 표방하는 과두정치 세력들 – 오바마와 클린턴, 그리고 그의 추종세력들이 (트럼프는 그들을 미국의 적 ‘글로벌리스트’라고 부른다) 영국을 잃었고, EU 가 흔들리고 있으며, 미국마저 국가주의-애국주의 트럼프에게 빼앗겼다. 글로벌리스트들이 자신들의 텃밭을 모두 잃어버리는 충격적인 사건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난 것이다.

갈 곳 없어진 글로벌리스트들이 또아리 틀고 덤벼드는 곳이 이곳 동북아 지역, 한반도, 대한민국이다.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탄핵 사태는 더도 덜도 아닌 글로벌리스트의 대한민국 빼앗기 싸움이다. 최순실, 고영태, 손석희 등으로 이 나라가 뒤집히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연극무대의 조연에, 심지어 엑스트라에 불과하다.

자신들의 동북아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대한민국 체제를 장악하거나, 정 안되면 파괴/붕괴시키려고 하는, 그래서 결국은 동북아를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려고 하는 글로벌리스트 세력이 북한 김정은이를 움직이고, 김정은이가 다시 대한민국 내에 좀비처럼 활동하는 종북좌파들을 조정하여 일어난 국가 찬탈, 국가붕괴, 국가침략 시도인 것이다. 즉, 이번 [촛불-탄핵 사태의 가장 배후에는 글로벌리스트들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다.

한국 안에서 한국 상황을 보면 이런 것이 안 보인다. 좌파-우파, 진보-보수의 정치 싸움으로만 보인다. 애국주의 대 글로벌리즘, 혹은 국가주의 대 반국가주의의 전쟁이 지금 대한민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인식은 한국 밖을 보고 – 영국, 프랑스, 미국 같은 선진국의 국민들이 자각하는 ‘글로벌리즘과의 전쟁’을 보라 – 한국 밖에서 한국을 들여다 볼 때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대한민국의 국민들도 '애국주의'가 '글로벌리즘'에, 더 정확하게는 ‘반국가주의’에 맞서는 대세로 떠오르도록 태극기 물결 애국국민들이 더욱 힘을 모아야 한다. 영국도, 미국도 애국국민들이 깨어나서 반국가주의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결단을 하였다. 프랑스도 이미 그 상황에 돌입하였다. 한국의 애국국민들이 이러한 세계의 흐름을 깨닫고 이 나라 대한민국을 ‘애국주의’로 지켜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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