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70)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일(현지시각) 중서부 인디애나 주에서 행한 한 연설에서 “미국 기업이 생산거점을 해외에 이전하면 나쁜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당선자의 이 같은 경고는 미국 기업이 해외에서 생산한 제품에 대해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자는 가장 중요한 공약으로 내건 ‘고용 확보’를 위해 기업을 압박하면서 해외 이전을 저지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와 함께 인디애나 주 공조 설비 업체인 ‘캐리어’ 공장을 방문했다. 캐리어는 약 1000명의 고용을 미국에 남기도록 하자고 트럼프 당선자와 합의 한 것을 하나의 큰 성과로 내세우고 있다.
선거 캠페인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자는 ‘캐리어’가 멕시코 공장 이전 계획을 하고 있는 것을 비난했고, 이후 캐리어는 지난 11월 30일 인디애나 주에서 생산을 계속하면서 고용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 같은 발표에 화답하기 위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가 지사로 있는 인디애나 주가 감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캐리어 종업원 앞에서 연설을 하면서 동부에서 중서부에 이르는 이른바 ‘러스트 벨트(Rust Belt, 쇠락한 공업지대)’는 ‘중국 등으로 공장을 이전해 고용을 잃게 됐다’고 지적하고, 법인세 감세와 규제완화에 대처해 미국 내에서 기업 사업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자는 이어 인디애나 주 중서부에서 오하이오 주로 이동해 개최한 한 집회에서 “모든 기업에 미국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요구한다”고 말하고, “앞으로는 미국이 제일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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