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옷 색깔 트집 잡는 ‘총선넷’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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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옷 색깔 트집 잡는 ‘총선넷’ 제정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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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단체 비롯 현재 활동하는 대다수 종북성향 단체들 포진

▲ 사진 :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 ⓒ뉴스타운

제정신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2016총선시민네트워크(총선넷)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근혜 대통령을 고발했다. 이유인 즉 “여야의 접전 지역에 대통령이 빨간 옷을 입고 방문해 새누리당에 힘을 실어줬다”는 것이다.

하다하다 안 되니 이젠 대통령의 정상적인 일정과 입는 옷까지 트집을 잡고 나선다. 이러다간 먹는 밥이며, 걷는 모양까지 트집 잡지 않을까 심히 염려된다.

2016총선시민네트워크는 1,000개가 넘는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참여단체 이름만 보면 이 단체가 왜 만들어졌는지 금방 알 수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물론 새누리당을 어떻게든 박살 내보겠다는 단체들이 주도가 됐다.

좀 더 쉽게 말한다면 진보 좌파단체와 종북단체가 결집해 낙선운동을 벌이고 있는데 그 핵심이 새누리당 저격 단체들이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총선청년네트워크, 이명박근혜심판행동본부는 물론이고, 대법원에서 이적단체로 판결한 단체를 비롯해 현재 활동하는 대다수의 종북성향 단체들이 포진해 있다.

참가단체 명단에는 한국진보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민주노총, 민주수호공안탄압대책위, 민주화실천가족협의회, 민가협양심수후원회, 불교평화연대, 민권연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평통사),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민족문제연구소,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극좌성향 단체 대다수가 포함됐다.

여기에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우리민족련방제통일추진회의,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등 진보·좌파 진영과 연대해 반국가 활동을 펼치는 이적단체까지 가세하고 있다.

선거철만 되면 급조되는 이러한 단체의 홈페이지(총선넷)는 새누리당 후보들을 집중적으로 낙선시키려는 마각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현재 총선넷 홈피에 게재된 2016총선넷 발표, ‘공천부적격자’ ‘최악의 후보 10인’등은 대부분이 새누리당 후보들이다.

‘공천부적겨자’로는 황우여, 최경환, 김진태, 이노근, 김석기, 한상률, 박기준, 김용판, 곽상도, 권성동, 김무성, 김효재, 윤상현, 조전혁 (이상 새누리당), 김현종, 윤종기 (이상 더불어민주당), ‘시민 컷오프 명단’에는 이철우, 이노근, 하태경, 박민식 (이상 새누리당) 등 대부분이 새누리당 인물이다.

뿐만 아니다. Worst10 후보(최악의 후보 10인)에는 김석기(새누리), 김무성(새), 나경원(새), 김진태(새), 김을동(새), 윤상현(무), 오세훈(새), 황우여(새), 최경환(새), 김용남(새) 등이다. 10명 중 윤상현 후보도 새누리당 의원이었음을 감안하면 10명 모두가 새누리당 인물들이다.

총선넷이 바로 이런 단체다. 제 눈의 대들보도 보지 못하는 이런 단체가 대통령을 고발한데는 또 다른 이유가 있어 보인다. 어떻게든 박 대통령을 흠집 내고 이를 핑계로 새누리당 후보를 갉아 내리겠다는 것 외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며, 유권자의 혼란을 가중시킨 선거법 위반행위다. 중앙선관위가 판단할 일이지만 먼저 이들의 주장은 객관성을 소실했다. 또 형평성을 잃어 유권자의 판단을 흐리게 함으로써 선거에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를 드러내놓고 했다. 무엇보다 낙선운동을 한다며 편파적으로 인물을 선정해 이를 홈피 등에 장시간 공개함으로써 해당 후보자를 지지하는 유권자를 능멸했다.

이런 총선넷이 느닷없이 대통령이 평소 입는 옷 색깔까지 트집을 잡고 나섰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 아닌가.

총선넷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 대통령은 4월 8일 청주와 전북 등 여야 후보의 접전지역을 방문해 국회와 야당을 비난하는 발언을 반복했다”며 “노골적으로 선거에 개입해 여당 후보의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넷은 또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 옷’을 입고, 여야의 접전지역인 청주에서 ‘이번에 선거가 진행되고 있는 20대 국회는 확 변모되기를 여러분과 같이 기원하겠다’고 밝혔는데, 누가 들어도 선거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여당인 새누리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발언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신이 나가도 한없이 나갔다. 제정신으로는 주장할 수 없는 것들을 트집 잡아 물고 늘어지는 단체라고 인정은 하지만 이건 가만 둘 문제가 아니다. 오히려 선거법 위반을 한 쪽은 박 대통령이 아니라 총선넷이다. 입이 더러워 질 것 같아 육두문자는 못하겠지만 자라나는 아이들을 걱정한다면 고투리가 될 만한 것을 트집 잡기를 당부한다.

지금은 최첨단 정보가 초 단위로 전송되는 시대다. 조금만 노력하면 금방 진위여부를 알 수 있다. 박 대통령을 두둔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대통령의 정상적인 일정과 국회 비판은 조금도 흠잡을 일이 아니다. 당연한 것이며, 선거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으며 영향도 없을 것이다.

지레 겁먹고 마치 대통령의 방문이 선거개입이라고 단정 짓고 반발하는 것은 18세기 아날로그 시대 인간들에 조금도 뒤지지 않는다.

박 대통령이 빨간 자켓을 입고 충북 청주와 전북 전주에 위치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잇달아 방문한 것은 지방 순회 일정일 뿐이다. 박 대통령은 3월 10일 대구, 3월 16일 부산, 3월 22일 경기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한 데 이은 또 한 번의 지방 순회 일정을 소화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방방문 일정에는 일체 정치인들을 행사에 초청하지 않았다. 박 대통으로서는 비록 선거 시국이지만 정상적으로 국정운영을 한 것 외는 별다른 의도가 없다.

빨간 자켓 트집도 마찬가지다. 한마디로 어거지다. 박 대통령의 빨간 자켓은 TV등을 통해 여러번 봐왔던 색깔이다. 간단하게 기자회견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는 패션이다. 박 대통령 2014년 기자회견에 분홍색 상의를 입고 나왔고, 지난해에는 더 강렬한 빨간색 재킷을 입었다. 올해 역시 빨간 상의를 선택했다. 올해는 깃이 목 위로 올라온 더블 버튼 재킷을 입기까지 했다. 박 대통령은 기자회견 뿐 아니라 경제 관련 행사나 대국민 담화 때, 스스로 ‘경제 활성화 복’이라고 칭한 빨간 재킷을 즐겨 입어왔던 것이다. 이날 행사 역시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이니 빨간 자켓을 입었을 뿐이다.

솔직히 총선넷의 주장과 고발은 ‘서울이 겁나니 천안부터 간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그것도아니면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해야 할 것이다. 너무 유아적이고 너무 더티하다 못해 구역질이 날 정도다.

이와 내친김에 한 가지만 더 꼬집겠다. 명색이 2016총선시민네트워크라는 단체를 만들어 낙선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후원계좌(우리은행 10??-4??-95??)는 왜 만들었는가. 아무리 봐도 새누리당 후보 낙선을 통해 야당 또는 진보좌파로부터 후원금이라도 긁어모으려는 속셈이 아닌지 묻고 싶다. 운동은 장사치기가 되면 정도로 갈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제 진보의 탈을 벗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 사진 : 2016 총선시민네트워크 홈페이지 캡처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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