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총선 ‘야권연대’ 물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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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총선 ‘야권연대’ 물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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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더민주 아닌 국민과 연대”, 김종인=“억지로 할 수 없다”

▲ ⓒ뉴스타운

야권연대를 촉구하며 국민의당을 압박해오던 더불어민주당이 가망성이 없음을 확인했는지 발길을 돌리는 형국을 보였다.

더민주 김종인 대표는 4일 경기 군포을 이학영 후보 지원유세를 벌이던 중 야권연대와 관련 “국민의당이 없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며 “안 되는 걸 억지로 할 수는 없다”며 희망을 접었다.

김 대표는 앞서 용인 합동유세 현장에서도 기자들과 만나 “통합을 반대하는 사람을 데리고 단일화를 한다는 얘기는 하나의 공상에 불과하다”면서 “실질적 수권 야당이 어떤 당이냐는 것은 수도권 유권자들이 잘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심정 토로는 사실상 야권 후보 단일화가 어려워진데 대한 현실적 표현으로 보인다.

야권연대와 관련 처음부터 반대를 고수하며 마이웨이를 고집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는 더민주와의 연대를 거부하는 한편으로 거물급 정치인 영입의사를 내비쳤다.

안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의 낙관적 전망을 토대로 ‘국민 연대론’을 내세우며 계속해서 야권 연대론 거부에 쐐기를 박고 있다.

안 대표는 야권연대 거부와 함께 다른 한쪽으로는 ‘국민연대론’을 앞세워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 정의화 국회의장과의 연대 가능성까지 열어 두었다.

안 대표는 4일 가진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당 대 당 연대는 김종인 대표가 먼저 거부했고, 처음부터 국민의 당을 정치공작 대상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안 대표는 야권 연대에 대해 자신의 입장과 관련해서는 “더불어민주당으로 단일화 되면 효과가 크지 않다”며 “저희는 국민과 연대 하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단일화 된다고 할 때 확장성이 훨씬 큰 국민의당 후보 승리 가능성이 높다”며 호남에서의 승리를 전망했다.

안 대표는 특히 “호남에서는 야권교체 열망이 무엇보다 크다”고 전하고 “더민주가 정권교체 가능하지 않다는 게 호남 유권자들의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저 20석, 최대 40석 목표로 열심히 뛰고 있다”며 28석 모두 석권에서 한발 뒤로 물러나며 “결과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손학규 전 고문을 향해 “그분의 경륜과 지혜를 꼭 부탁드리고 싶고, 국민의당에 꼭 필요한 분이고 지향점이 같다고 믿는다”며 “(손 전 고문의 영입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토로했다.

안 대표는 “처음에 창당할 때 합리적 진보, 개혁적 보수 다 함께 할 수 있다고 했다. 지속적으로 노력할 생각”이라며 정의화 의장이 언급한 총선 이후 제3세력과 관련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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