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엔 PKO지원 확대, 평화유지군 8천 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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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엔 PKO지원 확대, 평화유지군 8천 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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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발전기금 10억 달러 통 크게 지원 약속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유엔총회 연설에 대해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의 발언은 신흥국으로서 앞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풀이했다. ⓒ뉴스타운

미국 뉴욕 유엔 총회에 참석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제 70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중국은 앞으로 새로운 유엔 평화유지군 메커니즘에 동참하고, 솔선해서 상설 평화유지군 경비부대를 건설하겠다”면서 “8000명 규모의 평화유지군을 조직, 파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시 주석은 장기적으로 유엔발전기금으로 10억 달러를, 앞으로 5년 이내에 아프리카연합(AU) 측에 총 1억 달러의 무상 군사원조를 제공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 국가들의 상비군과 위기 신속 대응부대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선언으로 시진핑 주석은 미국 중심의 유엔 구도에 변화를 주기 위한 적극적 시도의 의지를 보였다. 리쥔화 중국 외교부 국제사 사장은 “중국은 지난 1989년 이래로 유엔의 평화유지군 활동에 참여하면서 3만 명을 파견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현재 중국의 평화유지군 활동 인원은 2,637명이다. 이들 평화유지군은 주로 남수단, 말리, 다르푸르, 콩고민주공화국을 포함 분쟁지역에 주로 파견되어 있다.

시 주석의 이 같은 선언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시 주석의 발언은 신흥국으로서 앞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보다 큰 역할을 하겠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풀이했다. 이는 중국 공산당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1945년 유엔 창설 당시 유엔 헌장에 서명한 국민당에 비해 열세였던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신중국을 수립, 대륙의 지배자가 된 이후 66년 만에 세계무대의 앞자리를 노릴 정도로 위상이 달라졌다.

특히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보면 “다변주의를 견지해야 하지 일방주의를 내세워서는 안 된다. 승자독식의 낡은 사고방식을 버려야 한다. 또 상호평등, 상호이해의 파트너 관계를 수립해 대화로 분쟁을 해결하고 협상으로 이견을 제어하며, 공평과 정의를 비롯한 공동건설의 안보 구도를 형성해 유엔 및 안보리의 핵심적 역할이 충분히 발휘되도록 해야 한다” 등이다. 또 시 주석은 “중국은 시종일관 세계 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공헌자, 국제질서의 수호자로서 계속해서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핵심으로 한 국제질서와 국제시스템을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및 서방 주도의 국제질서를 비판함과 동시에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의 주요한 세계적인 역할자(major global player)를 겨냥하면서 급성장한 중국 경제력과 정치 군사적 힘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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