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태평양 파워 게임,’ 중국의 실질적 힘은 ?
미국-중국 ‘태평양 파워 게임,’ 중국의 실질적 힘은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5.09.1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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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메시지, ‘아시아엔 빅 브라더 하나면 충분’

▲ 중국은 최근 “우리는 여기에 있다. 당신들은 거기에 더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we're here and you'd better get used to it)”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미국을 최대한 멀리 내모는 것이다. 왜냐면 아시아에는 빅 브라더(big brother)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뉴스타운

시진핑(習近平)주석이 이끄는 중국은 자국의 뒷마당에서 미국군의 어떠한 군사적 행동도 주저하게 하는 자국 기술을 인민해방군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이는 로이터통신이 10일 “군사력을 과시한 중국, 베이징 뒷마당에서 미국에 도전 움직임(Confident China moves to challenge U.S. in Beijing's backyard)”이라는 기사에서 중국과 미국의 대결구도 상정과 함께 실제로 중국군의 군사력이 미국을 충분히 견제하고 아시아 패권을 쥘 수 있을지에 대한 분석 기사를 썼다.

기사는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항공모함을 파괴하기 위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전투기의 이착륙장을 공격하는 등 응전태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짧은 메시지를 인터넷상에서 서로 주고받는 인스턴트 메신저 중국 최대 인터넷서비스 업체인 텅쉰 홀딩스(騰訊控股) 텐센트(Tencent)는 ‘지난 달 인터넷상에 올린 애니메이션에서 적(敵)은 특정하지 않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함선은 미국 니미츠급 항공모함(Nimitz-class Carrier)을 빼닮았고, 파괴된 전투기는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Lockheed Martin Corp,)가 제작한 F22 랩터를 그려 넣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통신은 “어디까지나 상상의 세계일지는 모르지만, 지금까지 6천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국 국민과 군부에 민족주의와 자신감을 높여주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전 중국 인민해방군 소장(少将) 출신인 뤄위안(羅援) 군사평론가는 지난 6월 “미국은 중국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 중국은 갈수록 현재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준비를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전문가들은 그런 미국과 중국의 대결 가능성이 있는 3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있다. 그 첫째는 중국이 주변국과 영유권을 다투고 있는 남중국해(the South China Sea) 문제, 둘째는 미국의 동맹국인 일본과 영유권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 댜오위다오)가 있는 동중국해(the East China Sea), 셋째는 대만(타이완) 독립을 둘러싼 양안문제이다.

미국은 현재 세계 최대의 군사대국으로 최첨단 무기를 투입하고 국제수역으로 꼽히는 중국 앞바다에서 시시각각 감시 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

중국은 지난 9월 3일 베이징에서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행사(전승절)’를 대대적으로 펼치며 자국이 자랑하는 최첨단 무기들의 일부를 선보였다.

이 같은 중국의 전승절 열병식을 두고 한 미국 관리는 최근 볼 수 있는 군비증강을 우려하고는 있지만 “워싱턴의 그 어느 누구도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중국군 군사력을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9월 24~26일 미국을 방문하고, 25일에는 오바마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지난 3일 전승절에서 선보인 중국군 무기에는 중국이 독자 개발했다는 ‘대함 단거리 탄도미사일 둥펑 DF-21D와 몇 가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이외에 괌(Guam)에 있는 미군 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함정의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이는 ’괌 킬러‘로 알려진 중거리 탄도미사일 DF-26가 포함되어 있었다.

또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추진 중인 비행장이나 항구 건설은 동남아시아 해역까지 이르는 지역에 중국이 힘을 과시하는 데에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으리 의견이 다수 있다.

전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소장인 군사평론가 장자오중(張召忠)은 국영언론에서 대만 주변의 미국과의 대전(對戰) 능력에 관해 “우리는 기본적으로 제1열도선(第一列島線, first island chain)을 이미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제1열도선은 중국군의 전략적 개념으로 전력전개의 목표선이자 대미방위선(對美防衛線)이다. 그는 이어 ‘제2열도선, 제3열도선을 돌파할 필요가 있다“면서 동아시아의 다른 지역뿐 아니라 하와이까지 이르는 지역에서 미국 해군에 대항을 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싱가포르에 있는 ‘라쟈라트남 국제연구원(Rajaratnam School of International Studies)’의 방위문제전문가 리처드 비친거(Richard Bitzinger)는 베이징 열병식에서 선보인 무기 등에 기술적인 새로움이 보이지 않았다며 중국군이 지나치게 자신만만(over-confidence)할 가능성을 우려했다.

▲ 중국의 군사력 발전은 이미 대만 문제에 있어서는 큰 두통거리이다. 로이터 통신이 확인한 발표되지 않은 대만 국방부 보고서(Taiwan Defence Ministry report)는 “중국이 개량을 한 대함미사일 H6는 인도양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뉴스타운

* 태평양 파워 게임

아시아 중시 전략(a strategy of ‘rebalancing’ towards Asia)을 내세운 오바마 정권은 서태평양에서 앞으로도 지배적인 해군력을 유지할 방침이다. 미국 해군의 약 58%가 일본과 괌, 싱가포르를 포함한 태평양 함대에 배치하고 있어, 미군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USS Ronald Reagan aircraft carrier)’은 현재 미 해군 요코스카 기지로 향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의 최근 보고서는 중국군 방어선에는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하고, 그 하나로 대잠수함 작전 능력(anti-submarine warfare capability)의 부족을 꼽았다.

베이징의 한 서방 당국자는 군사퍼레이드에서 선보인 미사일에 대한 내부 평가를 언급하며 “이런 미사일을 보유한 것만으로 전투에서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라며 “선보인 최신 모델들이 과연 실제로 배치되고 있는지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중국의 군사력 발전은 이미 대만 문제에 있어서는 큰 두통거리이다. 로이터 통신이 확인한 발표되지 않은 대만 국방부 보고서(Taiwan Defence Ministry report)는 “중국이 개량을 한 대함미사일 H6는 인도양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글 앞머리에서 언급한 텐센트의 애니메이션에서도 동일한 항공기가 미사일로 항공모함을 파괴하는 모습이 그려지는 대목이며, 베이징에 있는 고위 아시아의 한 외교관은 중국은 최근 “우리는 여기에 있다. 당신들은 거기에 더 익숙해지는 것이 좋다(we're here and you'd better get used to it)”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미국을 최대한 멀리 내모는 것이다. 왜냐면 아시아에는 빅 브라더(big brother)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메시지의 목적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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