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이 기후변화의 새로운 대응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원자력이 기후변화에 미치는 기여도에 대한 국민의 인식은 상당히 낮은 편이다.
2015년 3월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이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원자력 필요성은 87.4%로 후쿠시마 사고와 국내 여러 사건을 겪은 후에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원자력의 안정적인 전기공급 등 경제적 효용성에 대한 인식은 높으나, 상대적으로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공기오염 완화'에 대해서는 각각 41.4%와 39.1%로 인식이 낮다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2년을 기준, 총 6억 8830만 톤(에너지부문 6억 30만톤, 세계 7위 수준)이다. 또한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년 연속 증가추세이며, LNG 사용 비중의 증가 등으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여전히 '온실가스 다배출 국가'에 속하고 있다.
이에 최근 한국원자력학회는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원자력산업국제회의(ICAPP)'에서 주요국학회와 공동으로 원자력 발전의 온실가스 감축능력에 대한 UN 등록을 공식 논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세계 주요국 원자력학회는 원전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국제연합(UN)으로부터 공인받는 작업을 추진했다.
더불어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기후변화와 원자력 2013' 보고서를 통해 이산화탄소 포집장치(CCS)를 활용한 화력 발전과 원자력이 온실가스 감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이자 미국 에너지부 장관을 역임한 스티븐 추 박사는 "미래에 신재생에너지가 주요 전력원이 될 것이나, 당분간은 원자력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원자력은 전기생산시 발전하는 이산화탄소량이 10g/kWh로 풍력(14g/kWh)과 비슷한 수준이며, 석탄화력(991g/kWh)에 비하면 1/100 수준이나, 방폐물, 원전 안전에 대한 우려로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로서의 기여도가 상당 부분 저평가 받고 있다.
이에 원자력문화재단은 국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우선으로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생과 합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공공 커뮤니케이션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현창시찰, 공모전 등 일방적인 원자력 홍보사업이 아닌, 원자력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비용을 절감하여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재탄생 시키겠다는 것.
이러한 '국민 인식 변화'는 원전 산업계의 숙제로 남아있는 만큼, 원자력문화재단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