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을 자초한 문재인의 무능
퇴출을 자초한 문재인의 무능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09.16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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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 집단도 더 이상 정치판에서 버티지 못할 것

▲ ⓒ뉴스타운
한 때는 국민 48%의 지지율로 대권에 가깝게 갔던 문재인 새민련 의원, 그러나 그의 전성기는 김영삼, 김대중 등 3수 4수를 하면서도 결국 대권을 차지했던 전임 대통령들과 달리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지금은 국민은 물론 자당의 초선 의원들조차 신임하지 못하는 우둔하고 비겁한 정치인으로 전락, 대권 재도전은커녕 야권에서 퇴출설이 나돌 정도로 망가져 버렸기 때문이다.

부동의 대권도전자였던 문재인이 퇴출대상 위기에까지 몰린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원인은 그의 우유부단한 성격과 턱없이 부족한 리더십 때문이다. 그 때문에 그가 속한 새민련까지 매사에 확고한 당론을 정하지 못하 공연히 대선불복, 세월호 특별법 투쟁 등으로 민심의 외면을 당한 끝에 이제는 당이 붕괴될 위기에 처하고 말았다.

대선의 승패가 결정 난 당일 문재인은 승복을 선언했지만 그 선언은 불과 며칠이 못 가서 허언이었음이 밝혀졌다. 정부 출범 당일부터 내각구성을 방해하더니 노무현의 NLL 포기 발언 의혹이 재차 불거지자 노골적으로 국정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김한길을 바지사장으로 앉힌 후 박 대통령 사과와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대선불복 운동을 조장, 국회를 마비시켰다. 그러다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사초가 검찰에 의해 복원되어 조직적인 은폐와 삭제 행위가 발각되자 비겁한 괴변으로 위기를 모면, 대선후보답지 못한 처신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그 후로도 친노 진영 막후에서 트윗 글이나 날리는 등 야당의 실질적 지도자답지도 대선후보답지도 못한 행보로 일관하면서 걸핏하면 지도부를 흔들어 욕이나 얻어먹기 일쑤였다.

특히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이 발각되면서 보인 문재인의 태도는 비겁함의 극치였다. 간첩행위로 복역 중이던 이석기 사면복권에 문재인이 주역이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는 극구 부인하며 당시 법무장관이던 강금실 등에게 책임을 전가했고 이어 이석기 체포동의안 때문에 국회가 소집되자 마치 국회 표결 절차를 모르는 듯 바보짓을 연출해가며 무효표를 던진 후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길고도 길었던 장외투쟁에서 아무런 소득 없이 멋쩍게 국회로 돌아오면서도 문재인은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었고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초공천 문제로 당이 극심한 내홍을 겪어도 실질적인 당권자로서 결단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재보선에 가서도 국정원여직원 댓글 사건의 주역 권은희를 무리하게 공천, 새민련은 결국지방선거 재보궐 선거에서 잇달아 패하고 말았다.

특히 문재인의 최근 행보는 어리석음의 연속이었다.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문재인은 유병언과 노무현 정권의 밀착 관계가 알려지자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러나 유가족이 KBS 보도국장과 사장을 사퇴시키고 청와대로 쳐들어가는 등 선동이 최고조에 달하고 세월호 특별법이 최대 이슈로 부각되자 슬슬 끼어들기 시작했다. 결국 비대위원장 겸 새민련의 원내대표로 선출 된 박영선이 1, 2차에 걸쳐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 구성에 대한 초안이 유가족에 의해 거부되고 김영오가 단식에 돌입하자 마치 친구 따라 금강산 구경 가듯 단식에 동참했다. 병원에 실려가 있는 동안 자리를 지켜달라고 해서 단식에 참가하게 됐다는 문재인의 변명과 비정한 아비임이 들통 난 김영오가 단식을 중단하자 따라서 단식을 중단한 행위는 도대체 김영오와 문재인 둘 중 누가 서열이 위인지 분간 하지 못할 만큼 어리석은 작태였다.

그러나 문재인의 바보짓은 그게 끝이 아니었다. 이상돈 교수 비대위원장 위촉 문제에 가서 당내 초선 강경파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또 다시 갈팡질팡 말 바꾸기 버릇이 나와 당을 붕괴위기로 몰아넣었다.

도무지 한 정파를 리드하는 인간으로서, 왕년의 대권 후보로서 어떤 사안을 실천하기 전에 생각이나 한 번 해보는 인간인지 분간이 안 갈 정도로 시간이 다르게 말을 바꾸는 작태는 자당의 초선들까지 더 이상 신임할 수 없다는 자조의 말이 나오게 만든 무책임한 태도였고 그 때문에 이상돈 교수 초치의 당사자 박영선 의원의 탈당 선언이 초읽기에 돌입, 지금 이 순간에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단 며칠 동안에 책임감 판단력 그리고 소통부재를 노출시키며 새민련 붕괴의 원흉으로 전락, 정치생명의 끝을 보였다.

새민련의 비극은 이미 예견된 비극이다. 구성원은 모두가 학식과 경륜은커녕 보도 불록 잘 깨서 던지는 인간 아니면 법조문을 달달 외워 민주주의 파괴에나 열심인 인간들뿐으로 민심을 읽고 정책을 도출하는 일에는 하나같이 문외한들이고 그런 집단의 수장이라는 문재인 또한 노무현의 비서실장을 지낸 이력으로 얻은 인지도 때문에 대선후보로 급조된 인물일 뿐, 정치적 경륜이나 리더십하고는 아예 거리가 멀다.

그 때문에 새민련의 조경태 의원은 분당을 주장하는 한편 문재인을 향해 대권 욕심일랑 일찌감치 버리고 초선 의원 노릇이나 잘 하라고 일갈했고 조국 서울대 교수는 지도력 실종은 종족의 멸망을 야기한다는 것이 자연과 사회의 법칙이라고 지적, 문재인 의원의 우둔한 행보를 꼬집었다.

지금 탈당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박영선 의원, 과연 어떤 발표를 할는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박 의원의 발표에 관계없이 새민련의 붕괴는 기정사실이 됐다. 이미 조경태를 비롯한 온건파 의원들은 분당의 불가피성을 피력한지 오래고 강경파는 강경파대로 박영선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을 뿐, 봉합하려는 노력은 어디서도 보이지 않는다.

일부 중진들은 미구에 닥칠 새민련의 미래를 예감하고 애를 태우지만 이미 가닥가닥이 난 새민련은 조그만 충격에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금이 간 항아리라 잠시 봉합이 된다 해도 결코 오래 가지 못할 것이고 따라서 문재인을 비롯한 친노 집단도 더 이상 정치판에서 버티지 못할 것이다. 앞으로는 그나마 문재인만한 리더도 없는데다 권은희의 최하위 득표수가 말해주듯 호남에서마저 지지를 못 받는 친노이기 때문이다.

기업체 직원이라면 그 무능함 때문에 진즉에 잘렸겠지만 선출직인 국회의원인 때문에 해고는 면했다. 그러나 이미 시한부 인생으로 전락한 문재인 의원, 그에게 남은 일이라고는 될 수 있는 대로 남의 눈을 피해가며 임기 동안 버티며 친노가 철저히 몰락해가는 광경을 지켜보는 일, 그리고 자신의 무능과 리더십 부재를 한탄하며 봉하마을이나 가끔 찾을 일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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